허성욱 칼럼 65 최고의 스펙, 정직함

기사입력 2019.11.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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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스펙 빵빵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노아, 모세, 다윗 등도 그런 인물 중에 든다. 이런 위대한 믿음의 성경 속 인물들도 정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셔서 사람을 지면 위에서 쓸어버리기로 결심하실 때에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고,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다. 방주를 건조하고 가족들과 동물들을 대피시켰고, 홍수 이후 하나님께 감사의 번제를 드렸다(8:20). 홍수 이후 최초로 농사를 지었던 노아는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채로 장막 안에 눕게 되는 잘못을 범하고 만다(9:20,21).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킨 불세출의 영웅인 모세. 그는 바로의 딸의 아들이 되어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웠다(7:21,22). 모세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는다(3). 그는 가데스에서 물을 내게 할 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친다(20:2-13). 이 일로 인해 그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상실한다.
목동이던 청소년 시절에 벌써 적장을 물맷돌로 처리하고 승리를 거둔 다윗. 음악가, 시인, 군인, 정치인, 예언자요, 왕이었던 사람. 이스라엘 왕국의 전성기를 누렸고, 성전 건축의 터전을 마련할 만큼 이스라엘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다윗도 별 수 없는 인간이었다. 다윗은 밧세바와 부정한 관계를 맺고 임신하게 했고(삼하11:4-5), 음모를 꾸미고 충직한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한다(삼하11:14-17). 세상은 속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불꽃같은 눈으로 감찰하시는 하나님은 속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나단을 보내 다윗의 죄를 지적하셨고, 다윗의 신앙 양심은 자신의 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시인한다(삼하12:1-14).
시편 51편을 시작하기 전에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라고 기록되어 있다. 마지막 날까지 성경 독자에게 다윗의 죄상은 노출된다. 다윗은 자신의 죄악을 뼈저리게 깨닫고 시인하며 그 죄를 토설한다(32:2~3). 그는 죄를 숨기고 있을 때의 고통을 가뭄에 땅이 갈라지는 것 같다고 고백한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죄가 항상 자기 앞에 있다고 하면서 회개한다(51: 3~4). 아무리 스펙이 좋더라도 정직함이 없으면 만천하에 죄악상이 드러나 수치를 당하게 된다. 하나님은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비는 자의 죄를 용서하신다. 인생에게 가장 중요한 스펙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하나님의 관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그것이 믿는 자의 정직함이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의 죄악을 도말하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 주시길 기도한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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