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통일 위험천만 정치체제 통일 바람직

자유조선 될 때가 일정기간 분리돼 있어야 한반도 안전
기사입력 2019.05.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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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외면하면 평화통일 이룰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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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운명이 결정적 갈림길에 서 있다. 남북 우리 민족끼리세력의 ()한반도 체제<B>’로 가느냐, 아니면 남북 자유인들의 신한반도 체제<A>’로 가느냐하는 그것이다.
<B>는 전체주의로 가는 길이고 <A>는 자유 한반도로 가는 길이다.
문제는 남한 운동권과 북한은 수십년 동안 <B>를 줄기차게 그리고 공세적으로 주장해왔는데, 남한 자유인들과 북한 피압박 주민은 <A>를 대놓고 주장하지 못하고 항상 밀리는 입장에 서 있었다.
남북 우리민족끼리남조선 혁명보수 패당 궤멸을 공공연히 외쳐 대는데, 그 반대쪽은북한 자유화’‘세습 폭정 타도를 말했다가는그러면 전쟁하자는 것 아니냐는 상투적인 궤변에 부닥치곤 했다.
이는 공정하지도, 대등하지도 않은 일방주의였다.
 
바야흐로 남한 자유인들과 북한 피압박 주민도 이제는 북한 민주화’ ‘북한 자유화’ ‘자유 한반도비전을 공격적으로 천명할 때가 됐다. 왜 저들은 그래도 되고 우리는 그래선 안 되는가? ‘우리 민족끼리쪽의 물불 가리지 않는 김정은 일병 구하기몰빵이 자유 한국인들에겐 오히려 앉아서 죽느니 서서 싸우자는 각성제가 되고 있기에 말이다.
그렇다면 남북 자유인들의 통일 프로젝트는 무엇이어야 할까? 북한과 남한 운동권의신한반도 체제는 하노이 회담 결렬로 정식으로 무대에 오르진 못했다. 그러나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통일연구원장 때 중국 상하이에서 발표했다는 평화협정 시안은 그쪽 진영 통일 취향이 어떤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시안은 북한 비핵화 50% 달성 시점인 2020년에 남중이 평화협정을 맺고, 90일 이내 유엔사를 해체하고, 미군의 전략 자산 전개와 한-미 훈련을 금지한다고 했다. 북한 숙원 사업을 실현하는 통일인 셈이다.
남한 자유인들과 북한 자유조선레지스탕스는 이런 종류의 신한반도 체제를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 남과 북의 자유화 세력은 그와는 정반대의신한반도 체제를 정립해야 한다. 노재봉 전 총리가 지도하는 한국자유회의와 북한 반체제 그룹 자유조선의 통일 비전이 예컨대 그런 것이다. 이 둘은 의외로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유회의의 김영호 교수는 남과 북은 우선적으로 두 국가로 분리시켜 둬야 한다고 한다. 같은 민족이니까일국 두 체제로 합치자는 건 한국을 무장 해제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국자유회의는 그래서분리를 경유한 통일을 제시한다. 북한 자유조선북한 주민은 김일성 일족에게 투표한 적도 없지만 대한민국에 투표한 적도 없다는 말로 같은 뜻을 표했다.
북한 자유조선의 내막을 제대로 아는 신뢰할 만한 최재원은 최근 이렇게 말했다.
그들(자유조선)은 북한뿐 아니라 남한도 경계한다.”
한국자유회의자유조선의 입장은 결국 통일은 민족 통일이 아니라 정치 체제 통일이라는 것, 그래서 북한이 자유조선이 될 때까지 또는 그 이후로도 일정 기간 남과 북은 분리돼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한국이 강력한 한-미 동맹과 핵 억지력을 유지하고 우리 민족끼리선전, 선동을 차단하며 북한 인권 참상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 북한 자유조선도 독자적 리더십으로 새로운 정치, 경제 인프라를 창출해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미중 무역 전쟁에서 한풀 꺾인 중국도 북한 체제 개혁에 정면 반대를 안 할 수 있으리란 기대이기도 하다.
이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있을 수 있는 북한 레짐 체인지(체제 변경)’ 구상과 맞아떨어지는 것이라면 더욱 현실성이 있겠지만 아직은 지켜볼 일이다.
한국자유회의와 북한 자유조선의 북한 레짐 체인지와 분리를 경유한 통일은 과연 적실성이 있을까? 4 11 -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빅딜) 없는 제재 완화(스몰 딜)는 없다고 했다.
김정은은 자력 갱생두더지 굴로 되돌아갔다. 화가 난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후통첩을 했다. “오지랖 넓게 양다리 걸치지 말고 화끈하게 우리 편 돼 개성공단, 금강산 열라우
만약 그랬다간 한국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묵사발 날 것이다. 트럼프도 김정은도 문 대통령의 중재역을 용도 폐기했다. 김정은 통치 자금도 갈수록 바닥나고 그의 우상도 추락할 것이다. 자력 갱생은 궁지에 몰린 북한이 할 수 있는 최후의 시나리오일 뿐이다. 결국은 자유가 이긴다.
/ 하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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