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모신희 선교사님

김신 장로 축사 - 사랑합니다! 모신희 선교사님
기사입력 2018.10.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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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21일 삼일교회에서 열린 모신희 선교사 환영 및 문집 발간 기념회에서 김신장로(삼일교회)의 축사 내용을 발췌하여 게재한다.
(편집자주)
 
호주로 떠나신 후 선교사님 많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한국을 다시 방문해 주셔서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갑고 감사합니다.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되었는데도 많이 늙지 않았고 한국어도 유창하게 말씀하셔서 세월이 흘렀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입니다.
저는 선교사님의 개인적인 삶에 대하여 정확히 모릅니다. 나이도 경력도 가족관계도 또 어떻게 선교사의 삶을 살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삼일교회에 서 대학부 교사로 섬기면서 선교사님과 친하게 되었고 선교사님과 성경공부도 하고 강의도 들었습니다.
선교사님은 성경공부시간에 마가복음 135절을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새벽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라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QT를 강조하셨습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모신희 선교사님으로부터 QT를 배웠고 지금도 QT를 하고 있으니, 선교사님이 한국에 오신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셨고, 이제는 우리가 선교사님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QT를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교사님의 삶을 생각하면 빌립보서 25절에서 8절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선교사님께서 한국에 오실 때만 해도 호주가 한국보다 훨씬 잘 살았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님은 부유한 호주사람으로 살지 않고 가난한 한국사람 처럼, 어쩌면 한국사람보다 더 가난하게 사셨습니다. 산복도로 위에 있는 조그만 덕림아파트에서 한국인 자매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먹는 것, 입는 것은 물론이고 물건 하나하나를 아끼는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 좋아하신 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현실을 생각하면 그러한 삶 자체만으로도 존경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도 아니고 전문인도 아니고 단지 평신도로서 성경만 가르치신 선교사님은 한국땅에 교회당이나 병원이나 학교 같이 눈에 보이는 것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신희 선교사님이 남겨놓으신 가장 큰 열매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예수님처럼 살아가려고 애썼던 모신희 선교사님을 본받아 당신처럼 살아가려고 애쓰는 사람들, 바로 여기 참석하신 분들이 바로 그 열매들입니다. 건물보다 더 귀한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모신희 선교사님
건강을 많이 회복하시고 한국을 다시 방문하셔서 예전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주셔서 너무 반갑습니다.
선교사님을 만나서 우리도 선교사님처럼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 끝날까지 신실하신 주 우리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풍성하게 누리면서 건강하게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모신희선교사님.
Cecily! We love you!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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