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효 목사의 목양칼럼 |

이정표 없는 인생
기사입력 2018.10.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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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현상 세계에서 매 순간 발생하는 역사는 분명 어느 한 경점을 향해 가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물론 성경은 그 한 경점을 우주 종말과 신국의 완성으로 결론짓는다. 그러나 그 역사의 결론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 현장에서는 역사를 만들어 가는 두 줄기의 역사가 각기 바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것은 세속 역사와 구속 역사다. 이 두 역사의 구별은 이정표의 유무에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생을 비유적으로 길이라고 표현한다. 어디론가 향해 가는 나그네 혹은 나그네의 길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것은 한 개인의 존재론적 개념이 일정한 거리 곧 시간과 공간 그리고 상황과 더불어 만들어지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은 반드시 이정표가 있어야 하고 그 길을 이용하는 길손이나 나그네 역시 그 이정표의 방향 지시에 따라가야 만이 반드시 목적지에 이를 수 있다. 그곳이 끝없는 수평선으로 펼쳐진 바다이든 광활한 하늘이든 험준한 산이든 길고 긴 강이든 인생이 가야 할 길이 정해져 있으며 안전한 여행을 위해 이정표가 불가피한 것이다.
이것이 눈을 뜨고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길임을 알 수 있을 터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인생길에 이정표가 없거나 혹은 거부한 채 마치 금수와 같이 자기 소견대로 사는 인생이 태반이다. 또 어떤 이들은 위험표지판뿐만 아니라 돌아 가시오’, 혹은 출입 금지표지판 등을 무시한 채 무작정 돌진하는 위험천만한, 일명 무데뽀 인생들도 즐비하다.
아무리 제 잘난 멋에 산다고들 호언장담해도 침몰해 가는 난파선에 몸을 실은 신세 일 뿐이다. 자신의 한계에 부딪힐 때 더 이상 갈 길을 몰라 가슴을 치며 탄식하는 것이 유한한 우리네 인생이다. 물론 세속사의 지식 정보 사회가 인생의 숱한 난제들을 해결하고 행복과 평화의 시대를 열기 위해 연구실의 전등을 끄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윤택한 삶을 위한 것일 뿐 인생의 진지한 물음에는 그 어떤 해답과 이정표도 제시하지 못한다.
한편 구속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에 신실하시고 실천에 성실하시다. 아무리 이정표 없는 세속사의 역사일지라도 당신의 계획을 온전히 성취하실 때까지 유지 보존하시어 모든 것이 합력하여 그 지고하신 선을 도모하게 하신다. 하지만 하나님께 있어 세속사는 구원의 중심에 흐르는 궁극의 역사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구속사의 환경이요 또한 구속사를 기경하시는 하나님의 텃밭일 뿐이다.
구속사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제시하시는 이정표를 주목하여 따르는 역사다. 곧 이미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언약의 주로 오시어 그 언약을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열어 놓으신 구원의 길이다. 마치 시온의 대로처럼 활짝 열려 있는 산 길이요, 생명의 길이요, 신국의 영원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이다. 이 길의 가이드는 지구촌에 사는 그 누구든 조금만 고개를 돌려 주변을 직시하면 아주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
모른 채 지나치거나 뻔히 알면서도 무시하거나 외면한 채 고개 돌리지 말자. 이제 참 생명의 길로 안내하는 이정표는 그대의 심장에 새기자. 그 이정표가 궁금한가? 바로 성경이다. 창세기의 문을 열고 들어가 요한계시록의 출구로 나와 보라!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모든 사물과 존재의 가치관이 달라지고 인생관이 달라지고 그 궁극이 확연히 보일 것이다. 그대 곁에 전혀 보이지 않았던 이방인도 참 이웃으로 보이고 사랑하는 가족으로 인식될 것이다. 이정표 없는 인생이 아닌 이정표가 있는 인생으로 거듭나길 소망하며 아주 정중하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축복의 손 내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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