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교수 - 린튼가의 선교사들1

기사입력 2017.12.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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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튼가의 선교사들1 <유진 벨>
 
한국에서 선교했던 선교사 가문 중 으뜸가는 가문으로 언더우드가와 마펫가, 그리고 린튼가문을 드는데 오늘부터는 린튼 가의 사람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대 선교사가 유진 벨(Eugene Bell, 1868-1925) 선교사이다. 한글 이름은 배유지(裵裕祉)였다. 이름의 어자적 의미는 넉넉한 복지라는 의미였다. 호남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189549일 미국남장로교 선교사로 내한하여 나주 목포 광주 등지에서 일하며 30년 간 봉사했고, 1925928일 오랜 격무로 광주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켄터키주 스코트 스테이션에서 윌리엄 벨과 프랜시스 스쿠트(francis Scoot)의 아들로 출생한 그는 리치몬드중앙대학에서 수학하고(1891) 1894년에는 켄터키 신학교를 졸업했다. 후에는 버지니아주 유니언신학교에서 수학했다. 한국선교를 꿈꾸고 지내던 그는 1894418일 루이스빌 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고, 그해 626일에는 루이스빌의 장로교신학교 교장의 딸 위더스푼(Lottie Ungram Witherspoon)과 혼인했다. 결혼 다음해인 189549일 내한하여 서울에 체류하며 한국에서의 생활을 익혔다. 한국어를 익히며 지내던 중 만연하던 콜레라 환자들을 돌보며 선교사의 길을 가게 된다. 처음에는 목포지부 개설을 위해 목포에 선교기지 땅을 매입했으나 고종의 아관파천으로 서울로 철수하였고, 189611월에는 나주에 선교지부를 설치하기로 결정하여 이 일을 위해 나주를 방문하고 주택을 매입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이 또한 좌절되었다. 이 무렵인 1897101일자로 목포항이 개항하게 되어 유진 벨은 목포에 선교지부를 설치하도록 위임되어 다시 목포로 갔다. 18983월 목포에 선교부지를 확보하고 선교지부를 열었다. 이곳에서 유진 벨은 전도와 부녀자 계몽 사업에 힘썼다. 이곳에서 일하던 중인 19014월에는 전도여행 중 부인이 사망하여 아픔을 겪었고 잠시 본국으로 귀국하여 지내던 중 다시 내한하였다. 이곳에서 사역한 결과 양동교회가 설립되었고, 1903년에는 목포에 정명여학교와 영흥남자학교를 설립하여 교육 사업에 헌신했다.
목포에서 일하던 중 광주지부를 개설하도록 책임을 부여 받고 19041220일 광주 양림리로 이사하였고 이곳에서 광주지부를 개설했다. 이곳에서도 개척전도에 힘써 잉계교회, 양림교회 등이 설립되었다. 이곳에서도 교육사업에 관여하게 되는데, 1907년에는 숭일학교를 1908년에는 수피아여학교를 설립했다. 또 이곳에서 사역하는 동안 광주기독병원 설립에도 기여하였다. 병원은 처음에는 제중원으로 불렸으나 지금의 기독병원으로 발전하였다. 한국교회 치리회에도 관여하게 되는데 1911년 전라노회가 조직될 때 부회장으로 관여하였고 1914년에는 노회장으로, 그리고 그해 9월에는 언더우드(1), 엥겔(2)에 이어 제3회 총회장으로 선임되었다. 또 평양신학교 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호남지방에서 사역하던 중 가정사로 아픔을 겪었다. 첫 번째 부인은 목포에서 사망했고, 두 번째 부인 마가렛(Magaret)1919년 제암리교회 참상을 취재한 후 귀로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지에서 헌신하였는데, 1920년 모교인 켄테키중앙대학교는 명예신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한국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던 그는 1925928일 격무로 광주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슬하에 31녀를 두었는데, 아들이 헨리, 유진, 윌리엄이었고 막내가 딸 챌롯(Charlotte)이었다. 그의 사위가 윌리엄 린톤인데 장인을 이어 제2대 선교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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