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87|

변화를 맞이하는 자세
기사입력 2017.07.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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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종 원
부산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상담전문가, 교육학 박사
온천교회 안수집사

기성세대”, 이미 이루어놓은 세대를 말하며, 나이가 들고 이미 사회에서 안정적 지위를 확보해 놓은 세대를 말한는데(나무위키 백과사전), 사전적으로는 가치중립적인 의미이지만, 가치를 부여하면 꼰대세대로 의미가 통한다.
가정에선, 아버지가 기성세대이다. 기성세대인 아버지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꼰대로 전락한다. 우리 사회에 변화가 오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크게 오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가족들간의 법적 다툼이 늘어가고 있는데, 특히, 아동학대관련법이나 가정폭력방지법 등이 강화되면서 가정에서의 리더의 위치에 있던 아버지들의 볼맨 소리가 적지 않다. 가정에서 군림하고 다스리던 위치에 있던 아버지들은 준비되지 않은채 맞아야만 했던 법적 조치가 달갑지 않은 것이다. 유교권 문화권에서 나고 자란 아버지들은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부모의 훈육과 체벌은 가정을 다스리는 도구로 활용되어 왔었지만, 이젠 법적인 규제로 가정에서의 채벌은 엄격히 금하고 있는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가정에서의 부모에 대한 권위와 순종과 존경이 문화적으로 윤리적으로 당연시 되는 것을 넘어서서 강요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가정에서의 훈육이 가정폭력으로 아동학대로 치부되는바, 법적조치에 맞서기보다 가정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가족간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아쉬운 것은, 많은 아버지들이 권위로서 가족들을 변화시켜 나가고자 하는 하나의 도구만을 가지고 있어서 매를 들지 않으면 도저히 어쩔 수 없다고 호소하는 것이다. “사랑의 매로 대표되는 훈육도 우리 문화에서 대체적으로 용납되던 하나의 교육적 방법이었음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런 방법 하나만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이제 사랑의 매를 활용한 훈육은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유효기간이 만료된 약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문제는 사랑의 매 대신 어떤 방법으로 자녀들을 교육시켜 나갈것인가?”가 중요한 이슈인 셈이다. 간단하지만 몇가지 방법을 같이 고민해 보자
 
먼저, “사랑의 매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즉, 유통기한이 만료된 사용하지 못하는 약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넘은 약은 어떠한 경우라도 사용해서는 안되는 독약인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가족간의 사랑의 시간이 필요하다. 가족간의 사랑의 시간은 감정의 저금통장에 저축해 놓은 것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평상시에 사랑의 저금통장에 사랑을 저축해 놓은 것은 필요하다. 직장에서 일을 함에 있어서도 만약을 위하여 평소에 밥도 사고 도움을 주고 받는일은 가정에서도 필요한 보험임을 잊지 말자.
 
세 번째, 가족간의 꾸준한 대화가 필요하다. 여기서 꾸준한 대화는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만을 위한 대화가 아니라 평소 가족간의 충분한 대화를 말하는 것이다. 가족들간의 관계의 문제뿐 아니라 개인의 문제도 평소의 대화가 큰 도움이 된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해결만을 위한 대화는 가끔씩 도움이 되지 않은 다는 점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간의 문제해결은 해결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관계사랑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간의 대화와 사랑, 교육과 훈육은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여행이다. 가족간의 믿음과 사랑이라는 닳지않은 연료로 쉼없이 앞으로 나가가는 여행인 셈이다.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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