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효 칼럼 3 |

리듬과 인생
기사입력 2017.07.12 15:0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리듬(Rhythm)이란 용어는 음악, 의학, 생체, 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용되는 용어일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으로도 신체나 감성 혹은 지성 등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리듬이란 의미가 우리 인생 삶과 아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것은 공통적으로 공감하는 대목으로 특히 우리 기독자들의 신앙과 삶에도 예외가 아님을 익히 아는 바다.
본 필자는 리듬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보다 성경적으로 접근하여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다.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리듬의 의미가 일정한 규칙과 질서를 기반으로 가장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창조적 능력이요 결과라면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 사역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혼돈과 무질서가 아닌 창조의 질서와 목적에 그대로부응하는 현상 세계의 반응으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창조 기사의 보도에서 밝혀 주듯이 리듬은 신적 영광에 대한 피조 세계의 노래였고 찬송이었다. 하지만 인간의 범죄 이후 모든 피조 세계는 탄식하며 리듬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내기 위해 부정적인 환경과 씨름하고 있지 않는가?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자연인들이 상시적으로 무의미함을 느끼든지 아님 범죄한 속성의 기호들을 통해 자신들의 만족을 추구하는 허위적 리듬을 생산해 내기 위해 사는 것이 그들이 갖는 보편성일 것이다. 이는 인생의 한계 앞에서 인생론을 정리했을 때 마치 다람쥐 채 바퀴 돌아가듯 반복되는 제한적 습관 속에서 자유하지 못한 것이 인생이라 느껴질 때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생물학적으로 신체 리듬은 23, 감성 리듬은 28, 지성 리듬은 33일 주기로 변한다는 연구 발표에서 보여 주듯이 그 기준 역시 인간의 기호에 영향을 받기에 철저하게 인간중심적이다.
하여 자연인들은 보편적으로 매일같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만성화 되어버린 공간적 느낌이란 결코 행복한 감정이 아니기에 그러한 공간 속에서 느낄 수 없는 행복한 감정의 불모지에도 조금만 더 세밀히 들여다보면 실로 무궁무진한 행복의 보화들이 잠재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보화들을 발굴하려 노력한다. 그 결과로 오늘과 같은 찬란한 문명사회를 일구어 내었고 또 그들은 말한다. 일반적으로 벽시계의 추 움직이는 소리를 표현할 때, ‘똑딱똑딱이라고 말들 하지만, 사실 음성 연구가들이 발표한 것처럼 똑딱똑딱이 아니라 똑똑똑똑이 옳다.
실재로 시계 소리는 항상 똑똑똑똑으로 동일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소리를 왜 똑딱똑딱으로 듣게 될까? 그 이유는 인간의 마음속에 변화와 리듬을 추구하는 심리가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심리학자들은 분석한다. 특히 사람은 마음에 느끼는 대로 행동하고 생각하는 존재인 것이다. 한 그루의 소나무를 놓고 시를 쓸 때도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두가 전혀 다른 시어의 표현이 나오는 것이 바로 그 예이다.
비록 오늘과 내일의 현실이 권태로움의 장수를 고집하는 똑똑똑똑 인생이라고 할지라도, ‘똑딱똑딱 인생으로 한 번 바꾸어 느껴보는 마음의 창을 활짝 열어 볼 것을 조심스럽게 제안해 볼 수 있는 자연인들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인생에도 리듬이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마음에 온 우주를 다 안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잠재력을 부여해 주신 것은 신. 불신 간에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기독자들의 리듬 개념은 자연인들과는 다르다. 주어가 하나님이시어야 하고 우리 인생은 그 안에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성경의 이해로 리듬의 폭을 넓혔을 때, 아무리 한 뼘 밖에 안 되는 우리네 좁은 가슴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 내재해 있는 가능성은 우주의 세계를 다 채우고도 여백이 너무 남아 영의 세계에까지도 안을 수 있는 가능성의 실존인 것이다.
어찌 이것이 가능하냐고 묻고 싶은가? 지금 그대 인생을 사랑해 보라! 지금 그대의 현실을 사랑해 보라! 지금 그대를 서 있게 하는 우주를 사랑해 보라! 더 나아가 이 모든 것을 그대에게 주신 하나님을 사랑해 보라! 그리고 이 모두를 그대의 작은 가슴으로 안아 보라! 어떤가? 그대의 가슴은 사랑과 기쁨과 보람과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음을 느낄 수가 있지 않는가! 바로 이러한 가슴으로 생산해 내는 그대 인생의 리듬은 주께는 영광이요 그대에겐 불의가 침범할 수 없는 주님의 평화가 아니겠는가!
<저작권자ⓒe뉴스한국 & enkorea.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58902
 
 
 
 
  • e뉴스한국(http://enkorea.kr)  |  설립일 : 2003년 6월 20일  |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98 부산 YWCA 304호
  • 발행인 : 박수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정
  • 사업자등록번호 :  605-90-93848
  • 대표전화 : 051-462-5495 [오전 9시!오후6시 / 토, 일, 공휴일 제외(12시~1시 점심)]  |  메일주소 : enews88@hanmail.net
  • Copyright © 2007-2009 enkorea.kr all right reserved.
e뉴스한국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