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두 목사 칼럼/주의 만찬(the Lord’s supper)

기사입력 2023.12.2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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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만찬(the Lord’s supper)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 없이 정확하다. 만약 주의 만찬에 사용한 포도주가 발효된 술이라면 예수님께서 율법을 어긴 자가 되기에 엄청난 모순이다. 예수님은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셨다. 그래서 주의 만찬에 사용된 새 포도주는 발효된 포도주가 아닌 포도즙인 것이다. 이 내용이 환골탈태(거짓된 내용)와 같다고 한다면 고전11:20-26절을 다시 보라.

고전11:20. “그러므로 너희가 한 곳에 함께 모이되 주의 만찬을 먹으려는 것이 아니니그들이 주일에 집회를 갖고 주의 만찬을 먹을 때에는 회중이 다 모여서 함께 먹도록 되어 있었다. 이 당시 그들은 회중이 함께 모여 통상적인 식사를 먼저 한 뒤에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새 포도주로 주의 만찬을 가졌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잡수셨을 때 하셨던 순서가 바로 이러하였다.(26:17-29). 고린도교회 회원들에게도 집회를 가질 때 함께 모이는 것은 비단 주의 만찬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함께 모여 같은 자리에서 함께 통상적인 저녁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나누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 일부 회원들은 이러한 관습을 무시했다.

고전11:21, 22절을 보라. “이는 먹을 때에 각자 다른 사람보다 먼저 자기의 만찬을 먹으므로 어떤 사람은 시장하고 어떤 사람은 술 취함이라. 너희에게는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아니면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무시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이 일로 너희를 칭찬하랴? 나는 칭찬하지 않노라.” 매주일 집회 때마다 주의 만찬을 가졌던 그 당시에는 회원들이 각자 집에서 음식을 가져와 함께 모여 모든 회원이 먼저 저녁 식사를 같이 했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음식을 가져오지 못하였기 때문에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었다. 회원들이 다 함께 모여 만찬을 가졌던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저녁을 굶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배려였다. 그런데 일부 회원들은 이러한 관습을 지키지 않았다. 그들은 먼저 온 사람들끼리 자기가 가지고 온 음식을 다 먹는 바람에 가난한 사람들이 나중에 나타나면 나누어 먹을 음식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 어떤 사람들은 집회에 나오기 전에 먼저 자기 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서 주의 만찬에 참여하기 위하여 집회에 나올 때는 빈손으로 오기도 했다. 그러면 음식을 갖고 오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이 나누어 먹을 음식이 모자랄 것은 뻔하다. 어떤 부유한 회원들은 자기 집에서 저녁 식사를 먼저하고 포도주까지 마시는 바람에 술에 취한 채 주의 만찬에 나오는 자도 있었다.

21절에서 어떤 사람은 술 취함이라.”고 한 것은 주의 만찬에서 나눈 포도주에 취했다는 뜻이 아니다. 주의 만찬에서는 새 포도주, 발효되지 않은 포도즙을 사용했으므로 취할 수가 없다. 이것은 일부 회원들이 주의 만찬에 나오기 전에 자기 집에서 먼저 식사를 마치고 포도주를 마신 끝에 취한 상태로 집회에 나온 것을 말한다.

고전11:23, 24. “내가 주께로부터 받은 것을 너희에게 전달해 주었나니 이는 주 예수께서 넘겨지시던 그 밤에 빵을 가지고 감사를 드린 후 떼어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쪼개진 나의 몸이니 받아먹으라.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라.”고 하셨으며 주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면서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쪼개진 나의 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분의 몸이 쪼개졌다는 것은 그분의 살을 찢어 우리에게 나누어 주셨다는 뜻이다.

고전11:25, 26. 식후에도 이와같이 잔을 가지고 말씀하시기를 이 잔은 나의 피로 된 새 언약이라. 이것을 행하여 너희가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라.”고 하셨느니라. 너희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분이 오실 때까지 선포하는 것이라. “식후라고 말씀한다. 주의 만찬 전에 통상적인 식사를 먼저 하셨던 것이다. 제자들과 먼저 식사를 마치신 뒤에 빵을 떼어 나누어 주셨고 잔을 나누어 주셨다. 그리고 일 년 중 언제 몇 번 주의 만찬을 가지라는 말씀은 하시지 않고 단지 주의 만찬에서 빵을 먹고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분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분의 죽으심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이 잔은 나의 피로 된 새 언약이라고 말씀하신다.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음을 믿는 모든 자들이 그 믿음으로 구원받고 영생을 얻게 된다는 신약적 언약이다. 그러므로 주의 만찬은 그분의 죽으심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다. 그런데 또 26절에서 주의 죽으심을 그분이 오실 때까지 선포하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우리는 주의 만찬에서 그리스도의 피와 몸의 교제를 나누면서 그분의 죽으심만을 기억하고 끝낼 수가 없다. 우리는 그분의 죽으심을 기억하는 동시에 그분의 다시 오심을 기억해야 한다. 그분을 기억 한다는 것은 그분의 죽으심을 기념하고 그분의 다시 오심을 상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시대 성도들은 그분을 기억할 때마다 그분의 죽으심뿐만 아니라 그분의 다시 오심을 또한 기억해야 된다. 성도들이 교제를 나눌 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의 교제가 될 수 없다.

 

선 교 교 회 담임목사 정 호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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