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목사의 전도자코칭 12. 자주 만나라

기사입력 2021.05.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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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를 하려면 당연히 자주 만나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자주 만나는 게 쉽지 않은데요. 전도를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이 전도가 어떻게 될까요? 아무런 열매도 기대할 수 없을 거예요. 전도하는 데 신뢰만큼 중요한 것이 또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가 우리의 질문이 되겠죠.

 

사람은 자주 보면 볼수록 상대에 호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사회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단순접촉효과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자이언스는 실험을 통하여 단순접촉이 상대방에 대한 호의도를 증진시킨다는 것을 분명하게 했는데요. 그 실험은 이런 것입니다.

 

실험에서 사용된 재료는 미시간주립대학교의 졸업앨범에서 고른 12장의 사진이었어요.

실험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인물을 찾느라 사진은 오래된 학교앨범으로부터 선정되었어요.

사진을 1초당 2장 꼴로 학생들에게 보여주었고,

사진을 보여주는 횟수에 따라 0~25번의 사진을 보여준 후,

기억테스트라는 명목으로 각 사진을 얼마나 잘 기억하고 있는지가 측정되었죠.

아울러 사진 속의 인물들에 대한 호감도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졌는데요.

결과를 보면 많이 보여준 사진일수록 호감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25번 보여준 사진의 경우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사진보다 호감도가 1.5배 이상 높았던 것이죠.

사람마다 좋아하는 얼굴이 있는 법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보았다는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

인물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던 것이에요.

 

정말 좋아하는 이상형의 얼굴이 있을 텐데도, 자주 봤다는 이유만으로도 호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람들을 만나는게 조심 스러운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부에서 권고하는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겠죠. 거리도 두고, 마스크 착용도 철저하게 해야 돼요.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끼게 하면 안 되니까요. 대신! 깊은 대화는 안 나누더라도, 얼굴을 보고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거예요.

 

사람이란 익숙한 것을 편하게 생각해요. 사람은 몇 번이라도 얼굴을 본 사람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감정은 단순히 만나기만 해도 상승하므로, 전도 대상자와 자주 만나면 전도자에 대한 호감은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전도할 때 상대방의 마음을 얻고 신뢰를 형성하고 싶다면 무조건 마주칠 기회를 많게 하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어요. 일단 호감을 얻으면 쉽게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거예요.

 

자주 만나다보면 우리의 얼굴도 익히게 되고. 우리가 어디서 왜 나왔는지를 알게되고, 그러다보면 전도대상자들이 우리를 경계하거나, 불편했던 요소들도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주에 전도를 나갔는데요. 처음에는 거절하고, 반감을 갖고 쓴소리를 했던 분인데 아이구~ 목사님! 언제 오나~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목사님을 위해기도 많~이 하겠습니다.”그러시는 거예요. 저는 좀 웃긴 게 그분이 믿음이 좋은 게 아니라. 술 마시다가 놀래서 만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좋은 관계가 형성이 되었냐면 바로 자주 만났기 때문이에요.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거죠. 그때 사장님이 하시는 말씀이이 교회는 다른 교회와 다르다. 이 목사님은 다른 목사님들과 확실히 다르다며 칭찬을 하셨어요.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도 쉬지 않고 전도를 나갈 수 있는 비결이 바로단순접촉효과가 큰 역할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방법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라는 것을 절대로 잊으시면 안 되겠죠.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자이언스 효과의 특징은 접촉시간보다는 접촉횟수가 중요하고, 짧게 여러 번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그러므로 전도자 여러분! 전도 대상자가 있다면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우선 자주 만나도록 해보세요. 길게 오래 만나거나, 굳이 복음을 다 전하려고 안 해도 돼요. 그냥 인사만이라도 하고 오세요. 그러다보면 마음이 열릴 때 복음 전할 기회도 얻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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