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일 장로의 다음세대칼럼

영적 사각지대에 내몰린 다음세대
기사입력 2021.04.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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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사각지대에 내몰린 다음세대

 

최근에 생겨난 신조어 중에 딩크족이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자녀를 낳지 않는 부부를 일컫는 것으로 Double Income, No Kids의 약칭 DINK입니다. 작년 우리나라의 출산율 0.84명은 이런 신조어가 생겨난 이유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사회학자들은 인구 절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다음세대 전도율은 이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한국교회도 머지않아 유럽의 교회와 같은 상황이 될 것입니다.

마귀는 알고 있습니다. 다음세대의 영적 출산을 막는 길이 교회가 쇠퇴해지고 멸망의 길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번성을 막고자 산파들에게 아들이거든 다 죽이라고 하였던 애굽 왕(1)과 아기 예수를 찾아 죽이려고 하였던 헤롯 왕처럼(2) 온갖 모략과 술수를 써가며 다음세대가 구원의 복음을 듣는 것을 방해하고 차단합니다. 다음세대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습니다.

또한 마귀는 우리에게 다음세대가 영적 시달림 속에 있는 것을 교묘하게 숨기고 단순한 불안감, 쓸데없는 고집, 비뚤어진 성격, 사회와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 등으로 치부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아, 어린이, 청소년들은 부모의 보호와 보살핌을 받기 때문에 힘든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심어주어 성인과 구별되고 차별화된 신앙생활을 해도 된다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다음세대는 교회에서 기성세대만큼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며 가정에서도 세상 중심의 양육을 하게 됩니다. 영적 사각지대에 내몰리게 된 것입니다.

영적 사각지대에 빠져있는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목양교사 운동과 목양 청소년 수련회로 교회를 섬긴 예환꿈교회 한성택 목사님의 동역자가 되어 10여 년 동안 사역을 하면서 다음세대가 영적 사각지대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목양교사 운동은 담임 목사님과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다음세대와 내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눈물, 사탄의 음모, 힘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지 못한 회개, 방황할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의 안타까움으로 가슴이 미어질 듯하였습니다. 나를 살려달라는 다음세대의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던 목양 청소년 수련회를 잊을 수 없습니다. 1:28의 복을 받기 위해 태어난 나, 그러나 죄의 왕노릇으로 끌려 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자유함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도, 자신도 모른 채 자기를 억누르고 있던 마귀가 경련을 일으키며 나가는 것을 몸소 겪고 자신도 놀라고 서로가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학교에 근무하면서 초등 4학년이 자기들끼리 편을 갈라 담임선생님을 왕따 하여 학급 붕괴가 일어난 일, 사소한 가정의 일로 자살한 학생, 자신의 감정을 분노로 표출하는 학생, 야동에 사로잡힌 학생, 도벽의 노예가 된 학생, 가정 파괴로 불안한 삶에 있는 학생, 꿈을 도적질 당한 학생 등 영적 사각지대로 내몰린 다음세대를 직접 보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어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2:28)이라 하였고(2:28)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이 어린 아이들을 자기에게 데리고 오는 것을 꾸짖었을 때 그들이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시며 천국이 이런 사람들의 것(19:1315)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께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16:15), 네가 나를 사랑하면 어린 양을 먹이라(21:1517)고 말씀하시며 다음세대를 기성세대와 구별하거나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12:9)는 은밀하게 다음세대를 영적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는데 우리의 씨름(6:1017)은 어디에 있는지 직시해야 할 때 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다음세대의 아우성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구하고 다음세대가 사각지대로 내몰려지지 않게 하는 교회의 개혁으로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교회가 든든히 서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옥일 장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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