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귀례 시집 _ 타인들의 마을
기사입력 2022.10.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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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례 시집‘타인들의 마을’이 출간됐다.
“눈에 보이는 것은 있다가 사라진다. 빗방울은 떨어지고 물은 흐르나 마디가 없다. 나는 있다가 없는 것을 그리워하고 귓가에 맴도는 소리를 만진다. 소리가 읊는 음성들이 발아하는 내면의 언어들을 받아쓴 또 하나의 내가 흔들리며 글자를 그린다.”
최 시인은“시는 신화이다.”라는 시의 내용적 정의와“시는 이미지이다.”라는 형식적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형식은 모두 설명이나 서술이 배제된‘말로 그린 정열적 그림’이라는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다시 말해 최 시인은 현대시의 내용적 조건과 형식적 조건을 다 충족시켜 그 향기와 참맛에 취할 수 있도록 시를 빚어내고 있다. 저자 최귀례는 창조문예 시 추천 완료로 등단,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 회장, 예향다원 원장이다. 시집|『폴 세잔느의 여행』,『낮잠』,『여자가 테라스에 앉아 있다』,『바다의 뿔』를 낸바 있다.
창조문화사/128쪽/값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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