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으로 이어온 90년, 더 큰 은혜로 나아갈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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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국장 : 부전교회는 1932년 서면 기도소를 시작으로 90년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90주년을 맞이하며 부전교회 역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성규 목사 : 부전교회는 1932년 3월 5일 주일학생과 여성들을 위하여 서면 기도소를 만들어 시작하여 1934년 정식교회로 9평의 창고를 개조하여 만든 예배당에 15명이 모여 시작했습니다. 1945년 해방이 되면서 넓은 교회가 필요하게 되어 부암동 경남 노동훈련소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1950년 6·25를 지나오며 부전동, 지금의 가야교회 자리로 이전하여 천막교회로 시작하였습니다. 점점 성장하며 하나님의 인도로 지금 부지에서 6년차 사직동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박미정 국장 : 부전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해 왔습니다.
박성규 목사 : 첫 출발부터 부전천에서 아이들을 씻기고, 다친 아이들은 머큐로크롬으로 치료해 주고, 머리도 깎아 주며 시작했습니다. 한국전쟁 때는 부모를 잃고 배우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야학을 했으며, 2대 담임목사님이 좌천동 금성고등학교를 세우셨으며, 사회사업으로 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을 위해 상록교실을 운영, 가정폭력으로 시달리는 여성을 위한 쉼터, 그룹홈을 만들어 사역했습니다. 자살방지를 위한 사랑의 전화를 함께 시작했으며 그 외에 1년에 4차례 헌혈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르신 안부를 위한 우유배달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 건물을 지을 때부터 지역을 위해 지었습니다. 체육관과 어린이도서관도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미정 국장 : 꾸준하게 성장해온 부전교회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모델을 추구하며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인 ‘글로컬 비전센터’라는 이름으로 사직동 시대를 시작했습니다. 예배처 뿐 아니라 앞서 말씀하셨듯이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워주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성규 목사 : ‘평신도 신학’이라는 책을 읽고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내용 중에 “크리스찬들이 세상과 담 쌓고 살면 안 된다. 우리는 세상 안에 있지만 세상의 소유는 아니다. 그리스도의 소유로서 세상을 변혁해야 한다.”하는 말에 감동을 받아 미국에서도 봉사사역을 많이 했습니다. 새 건물을 지을 때 예배가 우선이지만 두 번째 우선순위는 다음세대, 세 번째 우선순위는 지역주민을 위한 개방된 교회입니다. 건물이름을 지을 때 ‘글로컬’ 이라는 신조어를 사용하여 세계적이면서도 지역적인 건물을 짓자 하여 체육관을 개방하여 배드민턴 동호회와 학생들이 모이며, 중예배실은 강당 없는 학교들이 졸업식, 입학식, 학예회, 유치원 행사등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 도서관과 뮤지컬 공연, 합창단 공연,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웨딩홀 등 로컬한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미정 국장 : 금년 90주년 사업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성규 목사 : 내부적인 것으로는 성경 1만독 대행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무너진 공동체 회복을 위해 목장활성화, 새가족을 위한 성장반, 유바디 교육으로 다음세대를 위해 올인 하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또 시민들을 위해 ‘90주년 감사음악회’를 3월 25일 오후 7시 30분에 가지게 됩니다. 이어 가을에는 ‘오페라 손양원’ 공연으로 지역주민들을 섬기고자 합니다.
박미정 국장 : 90주년을 맞이하면서 10년 뒤, 다가올 100주년을 준비하는 부전교회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박성규 목사 : 권세 있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건물은 아닙니다. 건물은 커도 권세 없는 교회가 많습니다. 교회의 권세는 본질에 집중하는 거라고 봅니다. 전교인 성경 10만독하기, 교회공동체성 살리기, 다음세대사역으로 유바디교육을 하며, 내년부터는 노인세대사역을 시작할 것입니다. 장수하는 노인들 대부분이 신앙생활 하는 노인들입니다. 고령화 시대에 맞는 사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가장 큰 숙제입니다. 다음세대와 실버세대, 지역을 돕는 사역에 대한 관심을 계속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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