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연교수의 성경을 노래한 작곡가 8

칸타타(Cantata)와 오라토리오(Oratorio)
기사입력 2021.11.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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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Cantata)와 오라토리오(Oratorio)

 

김일연(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자필보).jpg

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자필보

 

 초기 기독교음악은 기도문과 전례음악의 바탕 위에 발전한 미사 (Missa)가 중심이었습니다. 1600년대의 바로크(baroque)에 와서야 감정적 개입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이를 통해 종교적 주제를 묘사했습니다. 따라서 가사를 동반한 음악은 강력한 의사소통 도구가 되었으며, 교회와 성인들의 기념일, 성경의 위대한 사건 등을 내용 으로 하는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종교시나 찬송가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사를 동반한 음악의 대표적인 것이 칸타타와 오라토리오 입 니다. 당시의 교회음악은 교회 밖의 세속음악과도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했으며, 이는 중세부터 이어져 온 종교극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칸타타(cantata)

칸타타는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세속 성악 형식이었으나, 독일에서 교회음악으로 정착한 음악 장르입니다. 17세기 후반 독일 작곡가들에 의해 완성도가 높은 교회음악 작품들이 남겨져 있으며, 이때 작곡된 칸타타는 이 시대의 교회음악으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독일형 칸타타는 코랄의 가사와 선율을 바탕으로 한 코랄 칸타타입니다. 매 주일의 예배나 특정한 축제일에 교회에서 연주되었던 것으로 그날 낭독되는 성서의 구절이나 목사의 설교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오케스트라와 합창을 풍부하게 사용함으로써 초기 작품은 자유시에 기초한 것이 많았으나 1700년대 들어 노이마이스터(Erdmann Neumeister, 1671-1756)가 교회력에 따라 성경 말씀을 노래할 수 있도록 칸타타용 가사를 쓴 것이 계기가 되었고, 그 이후에는 바흐나 텔레만을 비롯한 작곡가들에게 즐겨 사용되었다. 우리 찬송가에는 노이마이스터의 찬송이 512천성 길을 버리고에 실려 있기도 합니다. 바흐는 교회에서 칸타타를 쓰는 것이 본업이었습니다. 바흐의 칸타타는 성경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특히 루터교회에서 설교자의 메시지에 음악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배치되었으며 음악 적인 설교로 만들기 위해 이 형식을 확장하고 시도함에 전력을 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라토리오(oratorio)

오라토리오는 16세기 이탈리아의 사제 필립보 네리(Philip Neri)가 시작한 기도회에서 비롯됩니다. 이 기도회는 교회 제단 뒤에 전용 방을 두고기도의 장소를 뜻하는 오라토리움’(oratorium)에서 집회를 했던 것이 시초입니다. 여기에서는 간단한 드라마가 상영 되었는데 이 드라마는 그리스도나 성인의 생애이거나 성경의 말씀에 근거한 명상 등으로, 당초에는 해설 없이 공연되었으며, 무대장치나 등장인물도 없었습니다. 내용은 성경의 어떤 부분을 따서 전개하되 교육적이고 도덕적인 묵상을 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자 국어를 사용함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교육을 받지 못한 평민들에 대한 배려로 그리스도와 성인의 생애를 연기하는 것으로 신앙에 도움을 주었던 것입니다. 또한 이는 당시 사람들에게 일종의 오락거리이기도 하였습니다. 즉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말을 듣고, 기도를 올리고, 찬 송을 부르고, 드라마를 즐기면서 신앙이 깊어져 간 것입니다. 이윽고 그 드라마에 음악이 붙여지고 독립된 작품으로 연주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일반적으로 알려진 오라토리오의 원형입니다. 오페라에서 무대 장치와 연기가 없는 종교적인 극음악입니다. 여기에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내용으로 하는 수 난곡(Passion)을 포함합니다. 즉 마태복음의 수난 기사로 만든 곡을 마태수난곡. 요한복음의 기사는 요한수난곡으로 표시합니다. 바흐는 5곡의 수난곡을 썼다고 하는데 전해지는 것은 요한수난곡과 마태수난곡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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