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 인터뷰

다음세대, 3040세대, 실버세대 아우르는 총회
기사입력 2019.10.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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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신뢰회복, 하나님 말씀으로 세워져야
 
예장통합 제 104회 총회에서 총회장에 선출된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를 만나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동성애 문제 및 명성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먼저 총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총회장님은 평소, 교회가 민족의 소망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번 명성교회 사건을 보며 교회가 오히려 사회에 절망을 안겨주고 교회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A. 그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명성교회 사건이 우리교단의 블랙홀이 됐다. 총회가 앞걸음해서 나갈 수 없는 대형 사건이었다. 사회적인 이미지가 더 추락했다. 일시적인 사회적 추락과 공격을 받더라도 우리 안에서 중단시키고 회복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지 계속 미궁에 빠지면 안 된다. 장자교단이 계속 추락하는 현실적인 아픔이 있었다.
명성교회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많은 분들이 기도했다.
사회언론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기에 교단의 입장으로 우호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먹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들을 끊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단호하게 했다. 모든 언론이 세습허용이라는 말을 썼다. 대형교회로서 엄청난 아픔을 가지고 가야 한다.
총회를 앞두고 동성애에 관한 헌의안이 11개건이 올라오며 교단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이 있어 더 큰 사건이 될 것이라 생각 했다.
명성교회 건을 두고 전권위원회가 5년이 지나면 담임목사를 청빙 할 수 있는 안을 가지고 왔다. 헌법위원회도 이와 비슷하게 올렸다.
난 사실 5년짜리 법이 아니고 20년 동안 법에 손을 못 대는 법을 만들든지 아니면 아예 폐지안을 올리든지 2가지를 올리기를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도 헌법 개정을 해야 한다. 폐기도 3분의 2가 나와야 하고 20년 동안 손 못 대게 하는 것도 3분의 2가 나와야 한다. 헌법에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답을 제시하지 말고 총대들이 좋다는 대로 가자고 했다.
광주에 증경총회장을 하신 채영남 목사님이 총대를 메고 맡아주시기로 하고 7명을 뽑아 수습안을 만들게 됐다. 7명의 전권위원회를 만들기로 하고 총대들의 의지를 물었다.
헌법위원, 규칙위원에서 1명씩 해서 2사람이 들어가고 양쪽의 사람을 각각 세워 7명을 뽑아 안을 만들었다. 형평과 균형을 맞추었다.
안이 합의가 안 되어 치열했다. 양쪽 다 마음에 맞지는 않지만 안을 만들었다.
명성교회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총회 날 1,100명이 투표 했는데 폐회날 명성교회 투표에는 1200명이 투표에 참석했다. 920표가 나와서 76%로 통과됐다. 하지만 많은 비난과 후 폭풍이 일어났다.
 
Q. 총회장으로서 명성교회 사건에 대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오셨다. 정작 명성교회에서는 자성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과는 달리 곧바로 임시당회장 김삼환 목사, 설교목사에 김하나 목사를 임명했다.
 
A. 제가 호주를 갔다가 들어오니 그 이야기를 하더라. 총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분노와 허탈감이 왔었다. 그래서 명성교회 선임 장로님과 김삼환 목사님께 전화했다.
1,000표의 의미가 뭐라고 생각하느냐 물었다. 명성교회 면죄를 준 것이 아니다. 총회장으로서 공인으로 그건 아니다. 철회하라고 전화로 경고했다.
그리고 교단지인 기독공보에 총회장 긴급성명서를 채영남 전권위원장과 공동으로 냈다.
명성교회가 한국교회 앞에 석고 대죄해야 할 일이다.
김하나 목사는 111째주 부터 조용히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삼환 목사님과 김하나 목사님이 안하실거라 믿는다.
총회의 의미는 자숙하고 겸손 하라는 것이다. 명성교회가 잘 이해했으면 좋겠다.
 
Q. 목사님은 혁신을 많이 강조하셨다. 미래에 대한 장.단기 발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A. 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10년 동안 우리 교단이 가야 할 정책백서, 미래백서를 만들어 우리 교단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고자 한다.
1990년생이 내년에 목사안수를 받게 된다. 그들과 우리 기성세대간 대화가 안 된다. 그들의 시대가 다가오는데 미리 준비해야 한다.
목사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총회의 평균연령이 62.5세다. 젊은이들의 뜻이 포함이 안 된 기득권층의 회의 결과는 이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총회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여 5%75명을 3040 부목사에게 총대를 준다든지, 병원 군인목회 특별기관에 종사 하는 자와 여성, 다문화, 탈북자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겠다. 신대원 학생들도 총대로 오게 해서 동일한 총대권을 주어 투표도 하게하고 중요한 안건이 있을 때는 비례대표제들이 먼저 투표하여 젊은 사람들의 뜻을 먼저 묻고 싶다.
 
Q. 동성애 문제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다. 서울장신대 신대원생이 자퇴까지 했는데 목사님의 생각을 묻고 싶다.
 
A. 한국에서는 동성애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미국이나 호주를 비롯해 많은 교단들은 동성애자들을 목사안수까지 주고 있는 추세다. 성경적이라고는 할 수 없고 추세를 따라 가는 건데 한국은 끝까지 버틸 때 까지 버틸 것 같다. 동성애는 비성경적이고 분명히 막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 젊은 신학생과 젊은 목회자들은 동성애자들이 있는 곳에서 목회를 하게 된다. 신학적, 성경적으로 훈련이 되고 논리가 무장이 되려면 학술의 장을 열어야 할 필요가 있다. 공부도 하고 토론도 하고 무엇이 잘못되고 신학적으로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논리적으로 정립할 수 있어야지 무조건 안 된다는 것은 곤란한 것 같다. 그러면 우리교단이 무식한 집단이 될 수 있다.
 
Q. 교회 신뢰도가 바닥이다.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데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말씀을 전해 주신다면?
 
A. 묘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시간이 아니라 서서히 추락해 왔기 때문에 서서히 신뢰회복을 할 거라고 본다. 특별히 목사들이 문제다. 성문제, 교회공금횡령 등 하나님의 말씀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하나님 말씀으로 세워져야 한다. 이것 밖에 답이 없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에 세대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다음세대도 중요하지만 3040세대가 교회를 떠나고 있다. 그들을 가나안 교인들이라고 한다. 3040세대에 대한 특별위원회와 실버세대에 대한 대책도 만들어야 한다. 다음세대와 3040세대, 실버세대를 아울러서 하는 세대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운성 목사(영락교회)를 세웠다.
그리고 다음세대에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3040세대는 상도중앙교회 박봉수 목사, 실버세대는 안동교회 김승학 목사를 특별위원으로 세웠다. 우리교단이 가야할 방향, 한국교회가 가야할 방향을 잘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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