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욱 칼럼 61 선택의 책임

기사입력 2019.07.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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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욱
밝은빛 명광교회 교육목사, 한국창조과학회 부산지부장, 한국심성교육개발원 부산지부장
 
에릭 번이라는 학자가 사람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이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왕국에서 왕자와 공주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뇌손상을 당하지 않는 모든 사람은 생각할 능력이 있다.”고 했다. 생각할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하여 나아갈 방향을 선택할 수 있고, 자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나름대로 대처하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생각할 능력이 있기에 모든 사람은 당면과제에 대해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한다는 것은 그 선택에 따른 결과가 주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그 선택의 결과는 생각할 능력을 활용한 자기 선택의 책임까지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뜻이 된다. 경우에 따라 남의 탓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사고할 능력과 선택권은 누구나 그 자신에게 있는 고유한 권리이다. 그야말로 불가침의 영역이다.
그 선택의 결과는 자신의 삶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반대로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 결과가 선택한 자기 책임이다. 우선 달기는 곶감이라 했다. 그러나 우선 달게 느낀 곶감의 떫은 맛을 보아야 할 때도 다가 올 수 있다. 그로서는 그 당면과제에 대한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 최선의 선택이 유익하거나 불리한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하루에도 5만 가지 생각을 하고 그 가운데 그로서는 자신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한 선택을 하게 된다. 하루 8시간을 제외한 시간을 초 단위로 생각하면 거의 매초 한 가지씩 생각한다고 누가 말해준다. 어떻든 좋다. 지상 나그네 길을 걷는 모든 순간 모든 경우에 당면과제는 언제나 존재하고, 그에 따른 미해결과제도 언제나 존재한다.
학생은 기말고사를 앞두고 고민만 하고 공부를 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식당에 가서 갈치구이를 선택할 수도 있고, 고등어 구이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한정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 선택의 결과는 음식의 다른 맛을 느끼게 된다. 선택의 책임이다.
누군가 나를 화나게 했다. 내가 길길이 화를 냈다고 하자. 그 화의 주인은 나다. 화 나게 한 사람의 감정이 아니다. 화낸 결과는 화낸 내 책임이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애완견이든 반려견이든 개를 키우는 일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그로 인하여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민주시민으로서의 당연한 의무이다. 선택에 대한 결과는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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