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 총장선출에 즈음하여

생동감·소통·비전 공유하는 대학 그립다
기사입력 2017.11.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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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신대학교 총장선출에 즈음하여
생동감·소통·비전 공유하는 대학 그립다
고신대학교가 총장임기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총장으로 누가 선출 될 것인가에 대한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신대학교는 부산의 영적 리더십으로 교단을 불문하고 고신대학교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고신대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으로 침체된 부산 교계에 다시 불을 붙이고 영적인 영향력을 강력하게 발휘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수년전 고신대학교가 부산교계를 꿈틀거리게 하고 성도들의 심장을 마구 뛰게 한 적이 있었다. ‘3세계에 빚을 갚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으로 아프리카 케냐 등 제 3국의 학생들을 초청해 교육하고, 교회와 연결해 교류함으로 현지 선교사로 재 파송하기에 충분한 인재로 길러냈다.
3국의 학생들을 교내에서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재학생들은 가슴에 새로운 비전을 품었고 총장과 학생들과의 허물없는 소통에 학생들은 행복한 캠퍼스생활을 누렸다.
이러한 비전을 총장, 부총장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은 각 교회를 순회하며 선포하고 간증함으로 당시 많은 교회들이 마음을 열고 함께 비전을 꿈꾸고 이루어갔다. 모처럼 고신대를 통해 부산 교계가 살아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학교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발전기금 전달 소식을 전해왔다. 타교단인 호산나교회를 비롯해 교단을 초월한 발전기금 답지와 대형교회는 물론 작은교회도 십시일반 고신대학교를 위해 헌금했다. 당시 우리 신문사도 100만원의 발전기금을 가지고 학교를 찾았다. 총장은 열악한 교계언론이 한 100만원은 재력있는 장로의 1억과도 같은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교계 기자들은 고신대 올라가는 것을 즐겨했다. 당시 부산 교계 기자들도 가장 연합이 잘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 또한 고신대를 자주 갔다. 캠퍼스의 변화에 갈 때마다 기대감을 가졌고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리모델링한 화장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기억도 있다. 그만큼 고신대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각 대학을 출입하면서 고신대 캠퍼스와 홍보실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었는데 그 당시 만큼은 최고였음을 인정하고 싶다.
총장 선출을 앞두고 이사들의 마음이 상당히 무거울 것이다. 최근 몇 개 대학이 문을 닫았고, 고신대학교 또한 존폐 위기를 피할 수 없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사들의 한 표에 총장이 결정되고 고신대학교의 존폐도 결정될 것이다. 역사의 뒤안길에서 난 결코 부끄럽지 않은 나의 한 표, 기도로 준비한 한 표를 던졌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고신대학교는 고신 교단만의 것이 아니다. 부산의 영적 리더십이다. 지금도 고신대을 사랑하는 많은 크리스천들이 눈물로 기도하고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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