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목사의 전도자코칭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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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은 좀 그렇지만 전도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히 알아차리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전도용품을 드릴 때 받는 분들이“우린 그런 거 필요 없어요”, 예수 믿고 구원 받으세요 “저희는 괜찮습니다~”등 이런 말로 거절 당해본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거절하는 사람들은 2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사람 만나는 것이 귀찮거나, 또 하나는 교회 오라 예수님 믿어라 듣는 게 싫고, 거절하기도 미안하니까 처음부터 거절한다고 합니다. 그때 한 걸음 더 나아가서“이렇게 좋은 예수를 왜 안 믿냐면서”마치 상대방이 잘못한 듯한 뉘앙스로 부담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전도는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고, 전도를 위한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힘듭니다. 그보다는 일단 전도 대상자가 왜 거절하는지 그 이유를 듣고, 원인을 파악한 후 해결책을 모색하는 발전적인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보통 명의로 알려진 의사는, 청진기에만 의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환자에게 여러 가지 상황을 물어보고 진단하는 방식을 택한다고 합니다. 그럴 땐 이렇게 질문해 보는 겁니다.“혹시 왜 교회를 안가시려는지 알 수 있을까요?”,“왜 마스크(전도용품) 안받으세요? 이유라도 있으세요?”,“아 ~ 그러시군요. 그러면 다음에는 인사만 드릴게요. 감사합니다~”라고 질문을 해보는 겁니다. 진단에 따라 약을 처방하는 것처럼, 전도 대상자의 대답에 따라 대응하는 방법을 결정하면,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우리가 의도했던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핵심포인트는 – 1)“왜 필요 없다고 하는지”,“왜 괜찮다고 하는지”그 이유를 물어보면 더 효과적입니다. 2) 여러 가지 상황이 있더라도, 우리가 의도했던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거절한다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일곱가지 하기”포인트를 나눠보겠습니다.
①‘상대가 좋아하는 것 파악하기’ - 호감도 얻고 자신이 원하는 바도 이룰 수 있다.
②‘싫어하는 것을 피하도록 유도하기’-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 사람조차 말을 듣게 할 수 있다.
③‘선택의 자유 주기’- 강제로 시킨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상대를 움직일 수 있다.
④‘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 채워주기’- 만만치 않은 상대도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⑤‘상대를 콕 집어 선택하기’- 자신만 선택되었다는 우월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의도한 대로 일이 풀리기 쉬워진다.
⑥‘팀워크화하기’- 동료 의식이 생겨 귀찮은 부탁도 들어주게 된다.
⑦‘감사하기’- 은근한 신뢰 관계가 생겨 상대가 가볍게 거절하기 어려워진다.
흔히 타고난 언어 감각이 있어야 말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맛있는 요리에 요리법이 숨겨져 있듯이 말에도 조리법이 있고, 실제 전도의 현장에서 만들어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조리법만 제대로 알고 써먹을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거절을 당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만나는 모든 사람을 전도할 수 없으며, 모든 거절을 다 처리할 수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다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거절을 통해서도 전도 대상자가 나를 신뢰하게끔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지 훈 목사
부곡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전도팀활성화프로젝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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