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상생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예배당 공유하며 이웃의 어려운 교회 돌아봐
기사입력 2022.07.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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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신뢰도가 심상찮다. 이어 이런 가운데 코로나 펜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교회 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됐는데 특히 소규모 교회와 미자립 교회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그런데 한국교회에 공유 운동이 일어나면서 잔잔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20206월 경기도 김포명성교회가 중심이 돼 예배 장소를 공유하자는 운동이 벌어졌다. 김포명성교회는 제1호 공유교회인데 현재 7교회가 더불어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자립교회 지원이란 대형교회가 작은 교회에 식사 대접이나 생활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예배당 공유는 실질적 지원이라 할 수 있겠다.

김포명성교회 김학범 목사는 이루 어시스트 미션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경기도 김포 풍무동과 수원에 잇달아 공유 교회를 세웠다. 현재 의식있는 대형교회가 합류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 지역 내 대형교회인 세상의빛 동광교회(류재상 목사) 역시 높은 임대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형교회들과 함께 했다.

여기에 입주한 지향교회는 임대료 부담을 던 금액으로 선교사 2명을 돕고 있다.

남양주 참빛교회(김태양목사)는 공유교회 이후 교인 20여 명의 미자립교회가 선교단체인 스탠드업 커뮤니티를 조직해 개인과 가정, 공동체를 돕는 사역과 함께 코로나 상황 속에서 세계 25개국에 500만 장의 마스크를 보내기도 했다.

그야말로 예배 장소의 공유만이 아닌 상생과 선교의 확장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충주시 주덕침례교회(윤장연 목사)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지 한참 뒤인 지난해 여름에서야 온라인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대형교회들과 달리 영상장비가 갖춰지지 않고 다룰 줄도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충주 지역 270여개 교회 중 200여 교회가 코로나가 한창일 때도 온라인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고 한다.

윤 목사는 지역 방송국을 통해 온라인 송출 방법과 장비 다루는 법을 배운 뒤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지역 교회들과 공유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오히려 지역 교회가 똘똘 뭉쳐 예배의 기회를 마련하고 또 그것이 계기가 돼 교회들끼리 서로 도우며 함께 하고 있다.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을 말로만 얘기하고 실제로는 개교회주의와 성장주의의, 그리고 세속화로 사회적 신뢰를 잃어갈 때 말이 아닌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선한 영향력 확대하고, 나눔과 상생의 본을 보여주고 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운동이 지속된다면 한국 교회 신뢰도 회복은 시간 문제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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