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목사의 내가 만난 하나님 (2)

하나님을 열심히 찾다.
기사입력 2022.02.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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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옆 현수막에 걸려 있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들이 나를 만날 것이니라”(8:17)의 말씀을 바라보면서 나는 생각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입는다는 말이지?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면 하나님을 진짜 만날 수 있다는 말이지? 그래 이제부터 나는 무조건 하나님을 찾는다. 그리고 반드시 살아계신 하나님을 내가 직접 만난다. 이렇게 결심하고 난 후 잠언 817절의 말씀은 나의 평생에 좌우명이 되었다. 예수 믿기 전에 쥐구멍에도 볕 뜰 날이 있다.”라는 격언을 좌우명 삼아 살아왔던 내게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좌우명으로 삼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는 순간이다.

 

매주 토요일이면 교회에 가서 친구들과 기타 치면서 노는 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유초등부 교사도 임명하지 않았는데 주보 복사 심부름을 스스로 도맡아 하였다. 세례도 받지 않고 성가대 올라가서 노래 부르다가 쫒겨 나기도 하였다. 나는 매주일 예배마치고 식사를 하고 나면 지도해 주던 중고등부 선생님을 붙잡고 내가 평소에 궁금하던 질문들을 무궁무진하게 했다.

하나님이 왜 세상을 만들었느냐?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거를 대 봐라는 둥 매주 내가 의심했던 모든 것을 그분에게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고등부 담당 장로님은 당시 초등학교 교사여서 그런지 아주 친절하고 인자한 표정으로 나의 말도 안 되는 질문에 하나씩 하나씩 답변을 해 주시기 시작했다. 지금 와서 보면 나 스스로 학습교육을 신청해서 받은 격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몇 개월 동안 질문공세가 진행되던 어느 주일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거를 설명해 주실 때 2가지의 비유를 들었던 것 같다. 꽃송이 그림을 그려놓고 왜 꽃에 벌과 나비가 올까? 다른 벌레들도 많이 있는데 말이지라며 역질문을 하셨다. 그건 누군가 그렇게 만들어 놓은 분이 있어서 그렇다는 설명이었다. 그리고 과거의 과학적으로 24시간이 빠져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빠진 시간을 조사하니 바로 여호수아의 아얄론 전투사건 때 태양아 멈춰라고 외친 사건이 바로 그 빠진 시간이었다면서 설명해 줄 때 나의 마음이 감동이 되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상하게 다 이해가 되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행동이 두 손을 내밀면서 이제 더 이상 설명하고 증명 안 해도 알 것 같아요. 하나님이 살아계신 줄 알겠어요. 이제 확실히 믿을께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금요일 저녁이면 당시에 김창인 목사님이 주최하는 북한선교구국철야예배를 매주 참석하곤 하였다. 물론 야간자율학습을 한 시간만 하고 빠지고 교회 승합차를 타고 30분 가야하는 거리에 있는 상주서문교회에 교인들과 함께 참석하였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찬송가 495(통일271) ‘익은 곡식 거둘 자가 없는 이때에 누가 가서 거둘까 내가 어찌 게으르게 앉아 있을까 어서 가자 밭으로이 곡을 빠른 템포로 박수를 치면서 부르는데 나는 너무 빨라서 도저히 따라 부를 수 없었다. 그래서 숨을 고르면서 2절을 미리 읽고 있었다. ‘주가 두루 다니시며 일꾼 부르나 따르는 자 적도다그 구절에서 딱 멈추었다. 순간 하나님의 심정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주님은 일꾼을 애타게 부르고 계시는구나. 그런데 따르는 자가 없구나. 뭐 어찌하겠노 내가 가야지.”라고 결심하면서 그날 밤에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 “하나님 제가 주님의 일꾼 할께요. 걱정마세요. 제가 전도사도 되고 강도사도 되고 목사도 되고 또 선교사도 되겠습니다. 죽는 그날까지 지구 끝까지 라고 복음전하겠습니다.”라고 서원했다. 사실 나는 어리고 순진해서 목사 다음 코스가 선교사인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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