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일장로의 다음세대칼럼 8

능력 있게 창조된 나를 알게 하자
기사입력 2021.08.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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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인간을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생육, 번성, 충만, 정복, 다스리라는 것은 그런 능력을 우리에게 주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녀 된 우리는 차별 없이 창128절의 복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이 내 안에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 다음세대들은 자신을 어떤 존재로 생각하고 있을까요?

교장으로 근무한 세 곳의 초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하면서 나는 무엇인가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습니다. 학급당 25명을 기준으로 능력 있다” 13, “능력 없다” 35, “잘 모르겠다” 1721명 정도 손을 들었습니다. “학교는 왜 왔습니까?” “공부하러 왔어요”, “공부는 왜 합니까?”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합니다”, “꿈은 무엇으로 이루어집니까?” “좋아하는 것으로 됩니다. 재능으로 됩니다. 내가 잘하는 것으로 됩니다질문에 대답하면서 학교에 다니는 가장 큰 목적은 내 안에 있는 끼, 재능을 찾아내고 발달시켜서 나를 통하여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나도 잘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태어났으므로 자신을 긍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이 내 재능의 전부가 아닐 수 있음을 예화를 통해 교감이 이루어지면서 학생들의 얼굴빛이 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탄은 우리와 다음세대 모두를 속입니다. ‘될성부른 사람은 떡잎부터 다르다. 우리 집안은 머리가 안 좋다. 개천에서는 가재, 붕어밖에 안 된다.’ ‘그렇게 해서 커서 뭐 되겠냐?’ 숙명론적인 인간관이 자녀들과 다음세대에 전이 되고 무심코 내뱉은 말로 자존감이 무너져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사람의 뇌는 신경세포(뉴런, neuron)와 그 세포들에 영향을 공급하는 교세포(glia cel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뇌의 복잡성은 세포체, 수상돌기, 축색돌기로 구성된 뉴런 간의 입체적 연락망 때문입니다. 각 뉴런은 15,000여 개의 다른 뉴런들과 시냅스(synapse)라는 연접부를 통해 신경전달을 주고받습니다.

이러한 뇌의 복잡성으로 인하여 그 구조와 기능을 다 알 수 없었던 초기의 신경과학자들은 선천적인 발생학적 설계가 뇌의 각 부분의 특성을 결정짓는 유일한 기저로 간주하였습니다. 그러나 과학 기술의 발달로 컴퓨터 뇌 촬영기가 도입되어 뇌의 전기적 화학적 활동과 혈류(血流)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변환시켜서 삼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되었고 여러 임상을 통하여 뇌가 환경의 영향을 받을 때 스스로 기능적 구조를 변화시킴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뇌 가소성(可塑性, brain plasticity)이라고 합니다.

뇌 가소성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 중 하나는 시냅스 전정(剪定, 가지치기)입니다. 뇌의 성장 발달이 끝날 무렵에는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뇌의 어떤 부분이 활성화될지 모르기 때문에 수십억 개의 신경세포와 1,000조 이상의 시냅스를 만들어 놓습니다. 그 후부터 더 많은 자극을 통해 강화된 시냅스는 남기고 자극되지 않는 시냅스는 잘라냅니다. 이 가지치기는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유년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그 후에도 점진적으로 약해지면서 사춘기까지 하루에 200억 개 정도의 시냅스가 없어집니다. 유전적 특성(5060%)과 더불어 환경적 자극(4050%)의 종류와 강도에 따라 기능이 가변적으로 변화는 뇌 가소성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유의지를 발휘하여 주어진 능력을 행하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자녀들이 질적으로 풍부하고 자극적인 교육 환경을 일찍 접하면 접할수록 뇌 발달이 상대적으로 더욱 촉진되며 어리면 어릴수록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집니다. 따라서 호기심을 유발하고 내재적 동기를 지니도록 조장하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더 많이 듣고 보고 읽고 조작하고 생각한 쪽으로 뇌는 발달합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데는 독서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하지만 나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인생을 좌우하는 시금석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시고 그것에 걸맞게 능력을 주었습니다.

가드너(Gardner)의 다지능이론이 인간의 지적 능력의 다양함을 말하고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그 영광을 드러내는 다양한 능력을 모두에게 주었습니다. 한 분야에 총 1만 시간을 투자한다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콤 글레드웰(Malcolm Gladwell)1만 시간의 법칙은 내 안에 잠재된 재능을 믿고 꾸준히 노력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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