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일 장로의 다음세대칼럼5

가정에 흐르는 영적 비밀을 알자
기사입력 2021.07.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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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아담에게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자녀를 통해 창1:28의 복이 온 세상에 흘러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자녀를 출산하기도 전에 죄의 유혹에 넘어지게 하였고 이로 인해 사망 가운데 있게 된 가정은 형이 동생을 죽이는 비극이 일어납니다. 물의 심판에서 살아남은 노아는 창1:28의 언약을 받고 유일한 가정을 이루며 농사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자신의 모습을 형제에게 알렸다는 이유만으로 아들을 저주합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5:12)

죄와 사망의 법이 동생을 죽였고 아들을 저주하였습니다. 동생을 시기하는 질투심, 술 취한 방탕함의 수취를 아들의 탓으로 돌리는 방어기제가 작동되어 벌어진 끔찍한 사건입니다.

프로이트(S. Fred)인간의 마음을 학문으로 체계를 세운 정신 분석의 창시자로 마음의 구조를 원초자아, 자아, 초자아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원초자아는 선천적 본능으로 이드(id), 부모 교사 사회로부터 배우고 익혀 내면화되어 형성된 양심을 초자아(super id)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원초자아, 초자아는 항상 대립적이고 갈등적이며 이 두 자아를 중재하는 현실적인 자아를 에고(ego)라 하였습니다. 그는 또 인간의 의식 수준을 무의식, 전의식, 의식으로 구분하고 원초자아는 무의식에서, 초자아는 전의식에서, 의식은 현실에서 기능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인간의 모든 행동, 사고, 감정은 전혀 의식되지 않는 무의식에 의해 영향을 크게 받으며, 도덕적 규범, 부모의 가치관, 양심의 원리로 저장된 전의식과 생물학적 본능의 무의식과의 충돌을 자아(Ego)가 현실의 요구에 맞게 중재, 통제하고 의식하여 행동하려 하지만 무의식의 지배를 이겨내기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프로이트는 생물학적 욕구를 성적 충동(Libido)으로 국한하고 있지만 범주를 넓혀 영적 시각으로 보면 죄의 본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세대는 가정이라는 보금자리에서 태어나 성장합니다.

죄의 본능을 육신에 담고 있는 가족이 생활하는 가정은 아담과 노아의 가정과 유사한 일이 생길 수 있는 개연성을 언제나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었기 때문입니다. 불의, 추악, 탐욕, 악의, 분쟁, 사기, 악독, 비방, 교만, 자랑, 거역, 배약, 무자비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부끄러운 것들이 가정에서부터 무의식에 둥지를 틀고 인성을 파괴합니다. 그리고 결정적 발달 시기인 태아 때부터 만 3세까지 외부의 불안전한 환경과 엄마와의 관계에서 좌절로 일그러진 상을 무의식 속에 숨겨놓습니다. 숨겨진 무의식이 발달을 지연시키고, 고착, 퇴행, 전환 등 인격 장애를 일으킵니다.

어릴 적에 부모로부터 심한 구타를 당한 아이는 친구가 자기를 약간만 스쳐도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서 폭력을 행사합니다. 무의식에 잠재된 폭력에 대한 분노가 발동하여 자기를 방어하는 것입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어린이는 엄마가 가장 필요한 유아 때 도움을 받지 못해 생긴 분리 불안이 무의식에 상처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녀들은 가정에서 부부 존중도, 갈등 해결 상황, 문제 극복 등을 보면서 겪는 마음 상처를 무의식적으로 무의식에 저장합니다. 엄마의 사랑에 굶주렸거나 억압 속에 자란 남자아이는 연상의 여자와 결혼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아빠가 엄마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행사한 가정에서 자란 여자아이는 남편을 제압하는 결혼생활을 하려 합니다.

우리는 가끔 누구를 닮아서 저럴까?’라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속으로 누군 누구야, 당신이지라고 합니다. 자녀 탓을 하거나 상대 탓을 하는 것은 가정에 흐르는 영적 비밀을 간과해서 그렇습니다. 모두 피해자입니다. 주의 긍휼하심이 필요한 가족입니다. 죄로 물 든 육신의 연약함과 이 사망의 몸에 역사하는 사탄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네 자녀를 위해 울라”(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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