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욱 칼럼 85 스트로크 기아

기사입력 2021.07.22 14:5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스트로크에는 긍정적 스트로크와 부정적 스트로크가 있다. 긍정적 스트로크는 상대에게 행복감과 기쁨을 주어 그 존재에 의미를 느끼게 해서 이것을 받는 사람은 그것을 마음의 양식으로 해서 성장한다. 부정적 스트로크는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고 우울한 기분이 들게 해서 자신을 잃게 한다.

어루만져(쓰다듬어)주기, 포옹, 애무, 악수, 미소 짓기, 고개 끄덕이기,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기, 칭찬, 위로, 북돋우기, 이야기 걸기 인사하기 등은 긍정적 스트로크이다. 반대로 두드리고, 때리고 차고 꼬집는 등의 폭력 행위, 무응답, 편지에 답장하지 않기, 노려보기, 조소하고 비웃기, 무시하기, 신뢰하지 않음, 혼내기, 악담하기, 비난하기, 추궁하고 책망하기, 빈정대어 말하기 등은 부정적 스트로크의 예이다(김홍용, 1994).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있고,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한다(욕구). 인정받지 못하고, 관심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깊이 빠졌을 때(스트로크 기아) 사람은 마음에 병이 들고 몸이 마르고, 사고를 치게 되고 세상의 갖가지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생활에 별 변화가 없이 계속되면 무료함을 느껴 외부로부터 그 어떤 변화요인을 찾게 되는 자극의 욕구가 있다. 시간 사용에 대한 욕구가 있는데 이것은 시간의 구조화 욕구이다. 누군가로부터 관심을 받고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인정의 욕구가 있다. 개인의 전 생애를 표현하여 어떤 확고한 사람의 태도를 갖고자 하는 욕구로 개인의 인생태도를 형성하게 된다. Berne은 주로 6세 이전의 부모나 부모 대리인의 양육태도, 즉 금지명령 또는 허가에 의해 자신과 타인에 대한 확신을 갖거나 결단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 확신과 결단들에 근거해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자기관 및 세계관을 형성한다. 이런 욕구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스트로크의 기아에 빠지게 된다.

하루 종일 바쁘게 지낸다고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다든지, 자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든지, 직장 동료와의 중요한 스케줄을 잊었을 때 상대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직장 분위기, 인사도 받지 않는 동료, 딴전 피우는 가족, 토라진 아이의 표정, 잡지로 책상의 먼지만 괜히 틀어대는 상대의 태도 등으로 인하여 곤란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이 벌어진 관계가 회복될 때까지 부부 사이에는 자녀라는 전령, 직장 동료 간에는 또 재삼자의 메신저 역할을 통해 교류가 이루어질 뿐 직접적인 교류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분위기 반전은 제법 시간이 흐르든가, 그 공동체에 둘이 함께 해결해야 되는 예기치 못한 긴급한 사태의 발생을 통해서야 겨우 교류가 이루어진다. 이런 상황들이 스트로크 기아에 대한 반응이고 이런 것을 교류분석은 게임이라고 한다.

유아기에는 피부의 접촉에 대한 욕구가 있다. 이 욕구가 결핍되면 정상적인 심신의 성장이 저해된다. 아동기엔 마음의 접촉에 대한 욕구가 있다. 이 욕구가 결핍되면 자기 부정의 감정을 초래해서 패자의 길을 걷게 된다. 신앙공동체에도 스트로크 주고받기가 필요하다.

 

 

<저작권자ⓒe뉴스한국 & enkorea.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18277
 
 
 
 
  • e뉴스한국(http://enkorea.kr)  |  설립일 : 2003년 6월 20일  |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98 부산 YWCA 304호
  • 발행인 : 박수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정
  • 사업자등록번호 :  605-90-93848
  • 대표전화 : 051-462-5495 [오전 9시!오후6시 / 토, 일, 공휴일 제외(12시~1시 점심)]  |  메일주소 : enews88@hanmail.net
  • Copyright © 2007-2009 enkorea.kr all right reserved.
e뉴스한국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