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낳은 클래식 유망주 베이스 송일도

“주님 가라하실 때 순종의 믿음 주신 것 감사”
기사입력 2021.07.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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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세상음악으로부터 구별되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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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산 출신으로서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에서 7년간 솔리스트로 활동해 오셨는데 스위스 입성과 더불어 활동을 소개해 주시고 이번에 한국으로 들어온 계기가 있으시다면?

  

A. 스위스에 위치한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와의 인연은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쿨에 입상한 때 부터였습니다. 콩쿨 결승에서 지금의 매니저를 만나게 되었고, 그의 권유로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 오디션 기회를 얻어 2년 동안 영 아티스트 과정을 마치고 극장 전속 가수 솔리스트로 4년 동안 매년 계약을 이어가며 세계적인 가수들과 많은 오페라 작품들을 함께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만난 마에스트로 Fabio Luisi를 통해 오페라 작품의 캐스팅 오디션에 합격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세계적인 무대에서 첫 주역의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그 후, 스위스 Locarno 방송, 이탈리아 San Carlo 극장 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들을 계속해서 주셨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 더 깊은 연구에 도움을 주는 석·박사 과정을 밟을 겨를도 없이 외국에서 첫 직장 생활을 하게 되어서 감사하기도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부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극장 생활과 동시에 취리히 예술대학 최고연주자 과정(박사)을 졸업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세밀히 이끌어 주셨습니다.

몇 달 전, 오페라하우스 2021/2022년 시즌 재계약하기로 약속하고, 열어주신 길에 감사하며 계약서를 기다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하라. 내게 모든 것을 내어놓고 기도하라.” 매년 해오던 재계약이라 당연히 주님의 뜻 가운데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난날들과는 사뭇 다른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도 가운데 주신 말씀은 마태복음 633절이었습니다. “오직 너희는 첫째로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말씀을 묵상하는데 문득 내가 지금 스위스에 왜 있는 걸까, 무엇을 위해 이곳에 머무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신데, 왜 이런 생각이 드는지 의아했지요. 그때 아내도 같은 말씀으로 같은 묵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말씀 가운데 기도하며 주신 깨달음은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나는 주님을 위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를 원한다고 간절히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었는데, 그 때 나의 현 주소는 나의 안위와 편안함을 위해, 성악가로서의 커리어를 위해 스위스에 남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 교회가 사무치게 그리웠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 사랑진교회 형제자매들과 함께 주님을 예배하기를 무척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주님이 주신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하고, 한국행을 결정하였습니다. 가야 할 그 곳에는 앞길이 아무 것도 정해져 있지 않고, 당장에 세 식구가 먹고 살 무언가도 없지만, 주님이 가라 하실 때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Q. 성악가로서의 꿈을 가지게 된 동기가 있으시다면?

  

A.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하동에 사시는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성악을 전공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환경이었습니다. 음악은 접할 수도 없었고, 그저 낮에는 개울소리, 밤에는 개구리며 귀뚜라미 우는 소리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부산으로 건너와 초등학생이 된 어느 날, 학교 선생님께서 나의 노래를 들으시고 테너 엄정행 선생님의 독창회 티켓을 한 장 건네 주셨습니다. 성악가의 소리를 처음 듣게 된 나는 그 계기로 성악가의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니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이었습니다. 그렇게 부산예술고등학교에서 성악을 제대로 배우게 되었고,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 나는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가장 감사한 순간은 동양인 최초로 독일 바이로이트에 데뷔한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 베이스 강병운 교수님을 만나게 하신 것 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내 목소리의 정체성을 알려 주셨고 그 길을 열어주신 참 스승이셨습니다.

  

Q. 요즘 교회음악이 세상음악을 이끌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크리스천 성악가로서 다음세대를 위해 교회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A. 사실 교회음악이 세상음악을 이끌어간다기보다는 세상음악으로 부터 구별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교회 또한 마찬가지인데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성도로써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하나님의 사랑 안에 누리고 전하는 것, 세상의 문화, 전통, , 명예, 권위 등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의 의를 먼저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몸 된 교회로써 나아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활동 계획과 비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A. 앞으로 한국에서 어떤 커리어가 펼쳐질지, 혹은 하나님께서 어떤 길로 인도 하실지 전혀 알지 못하지만 모든 것에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을 간구하며 나아가길 원합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아 훗날 상속 재산으로 받게 될 곳으로 나가면서 순종하였고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 채 나갔으며, 믿음으로 그는 낯선 나라에 머무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머물렀고 자기와 함께 동일한 약속의 상속자가 된 이삭과 야곱과 함께 장막들에 거하였으니. (히브리서 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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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도(Ildo Song) 성악가

출생 1989, 부산광역시

소속 Zurich Opera House(Solist)

학력 취리히예술대학교 대학원성악 최고연주자과정 박사 졸업

서울대학교 성악 학사 졸업

수상

2014 33회 한스가버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 3

2014 33회 한스가버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 Deutsche Oper am Rhein 특별상

2014 40회 중앙음악콩쿠르 성악 남자부문 1

2014 32회 대구 성악콩쿠르 최우수상

2011 10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금상

2010 23회 한국성악콩쿠르 2

 

경력 2017.08~ Zurich Opera House So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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