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잊혀진 영웅 영도유격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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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이북오도민연합회(회장 황동웅)는 6월 7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공원 내 영도유격대 추모비 현장에서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식은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6.25 전쟁중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이름도 빛도 없이 산화한 후 점점 잊혀져 가는 영도유격대원들을 기리며 그 숭고한 호국정신을 재부 이북오도민은 물론 부산시민들과 함께 영원히 기억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영도유격대는 한국 전쟁 당시 지금의 부산광역시 영도구태종대에서 미국 중앙정보국 소속 “제8241부대”인 주한 합동 고문단(JACK)에서 1951년 3월부터 1952년 12월까지 조직하고 특수훈련 시켰던 비밀 유격대로서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적진 교란 및 후방 타격을 위해 함경남북도 깊숙이 공중투하 되어 시설파괴 적정분열 정보수집 등 임무를 수행하였다.
주 구성원은 함경남북도와 강원도 출신 피난민 청년들로 구성되었다.
영도유격대는 당시 기밀로 취급하던 부대였으므로 “Y부대”, “파라슈트 부대” 등의 여러 별명으로 불렀으나 국군 소속도 미군 군인 신분도 아니었고 군번도 부여받지 못한 채 산화하거나 휴전 협정 시작과 동시에 강제 해산되어 잊혀졌다. 현 기록으로는 약 1,200명의 대원중 900명이 전사하였다고 되어 있지만 이름도 출신도 모른 채 북한 지역에서 사라진 이들이 수 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기도 한다. 현재 영도유격대와 부대원들을 위한 국립현충원과 영도구 태종대에 기념,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이날 추모식은 코로나19 방역 관계로 많은 이북오도민 및 시민들의 참여는 하지 못했지만 임원 중심으로 30여명 참석하여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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