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연 교수의 성경을 노래한 작곡가(3)

마틴루터의 으로 만들어진 곡들
기사입력 2021.03.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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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의 대주교 암브로시우스(Ambrosius of Milan. 340~397)는 초기 기독교의 찬송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당시 이단의 한 부류였던 아리우스파에 대항하여 정통신앙을 고수 하였으며 여기에 찬송이 큰 힘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기본적인 기독교의 가르침과 삼위일체 교리를 담은 찬송을 만들어 부르게 하였다. 암브로시우스의 찬송은 천년이 지난 뒤 독일 개신교 회중 찬송인 코랄(Chorale)의 모범이 되었다. 어딘지 루터와 묘하게 닮은 점이 없지 않다. 그래서일까. 마틴 루터를 독일의 암브로시우스'라고도 부른다. 루터는 신학적인 업적만큼이나 음악적인 공헌도 크다. 루터는 독일 아이제나흐의 라틴어 학교 시절 정규 음악교육을 받았으며 성악가 겸 류트(lute) 연주자로서 활동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럴 뿐만 아니라 작곡과 음악 이론의 소양을 바탕으로 찬송가를 작곡하기도 했다.

 

마틴 루터는 음악은 사람의 선물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이며, 영혼을 즐겁게 하고 마귀를 몰아내고 죄 없는 기쁨을 일으키며 평화의 때를 지배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하나님의 창조물로서의 음악과 이 예술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수단으로 보았던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음악을 신학 다음의 위치에 올려놓았고 말씀을 음악화 시키기에 노력하였던 것을 보면 그가 당시의 개혁자들보다 음악에 대하여 관대했던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루터는 회중 찬송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의 코랄로 인한 찬송가는 이전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그는 찬송을 성경의 번역만큼이나 중요한 것으로 여겼으며 지금까지도 루터의 전통이 교회에 이어지고 있다. 루터에게 있어 회중 찬송은 살아있는 복음의 소리(viva vox evangelii)란 한마디로 정의한다. 루터는 내 주는 강한 성이요’(Ein feste Burg ist Unser Gott)를 비롯해 모두 37편의 찬송을 만들었는데 이런 찬송 속에는 그의 신학적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 그의 찬송은 종교개혁을 위한 도구였으며 특히 내주는 강 한성이요는 더욱 그러하다. 여러 음악 평론가들도 이 찬송의 멜로디가 정확하고 힘차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영웅적 사상을 반영하여 주는 이 가사에서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런 관계로 이 코랄(찬송) 의 선율은 믿음의 작곡자들에게서 개혁과 저항의 상징으로 인용되어 사용하고 있다. Bach는 이 찬송을 발전시켜 그의 Coral Cantata 80번을 만들었으며 Mendelssohn은 교향곡 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Symphony No5 “Reformation”(종교개혁) D 장조가 그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스위스의 작곡가 Joseph Joachim Raff. 독일의 작곡가 Nicolai Otto.Wagner 그리고 이탈리아의 Meyeebeer등은 극적인 요소로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몇 회에 걸쳐 이들의 생애와 음악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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