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학교가 무너지고 있다

주일 학교 없는 교회 태반, 한국교회 새판 짜야
기사입력 2021.03.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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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장자 교단이라할 수 있는 예장 합동이 소속 교회의 주일학교 운영 상황을 조사한 결과 5곳 중 1곳 이상(22.4%)이 주일학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교회도 절반 이상은 부서별 인원이 10명 이하였다.

미취학부서는 70%10명 이하로 운영됐고, 유초등부(53.1%)와 중고등부(51%)10명 이하로 운영되는 경우가 절반에 육박했다.

주일학교가 30명을 초과하는 교회는 미취학부 2.6%, 유초등부 3.5%, 중고등부 4.4% 등 극소수에 불과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교회교육개발원 김창현 목사는 인원이 적은 주일학교가 많고 비대면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므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일대일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장 큰 교단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소 교단과 지역교회들의 상황은 더 열악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렇다고 주일학교를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교회가 각 가정의 상황을 살피고 가정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교단은 비대면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과를 개발하고 작은 교회의 소규모 예배나 일대일 교육을 가정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산업혁명기에 주일학교는 영국에서 서민자제 무상 교육기관으로 시작됐다.

주일날, 교회 학교를 개설하여 무상교육을 실시했던 자선 프로그램의 일종이었다.

교육 내용은 성경에 대한 이해, 도덕훈련,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이었다.

1870년 공교육제도가 수립되기 전까지 약 100여 년 간 가장 널리 보급된 서민아동의 교육기관이 바로 주일학교였다.

우리나라에서의 주일학교는 전도의 첨병 역할을 했다. 주일 학교 학생들이 부모를 전도했고 심지어 이웃 어른들까지 전도했다. 나아가 주일학교는 교회 성장의 가늠자였고, 교회의 미래이기도 했다.

따라서 주일학교의 성장은 곧 교회의 성장이고 주일학교의 위기는 곧 한국교회의 위기이리라.

이런 맥락에서 코로나시대 한국교회는 새판을 짜야하는데, 무너져가는 주일학교를 살리는 쪽으로 교회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것은 교회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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