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박사의 신앙과 과학 칼럼 11

인류 지향 원리
기사입력 2021.01.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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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살도록 하신 이 지구는 너무나 경외롭다. 지구의 크기는 생명체가 존재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지구보다 작은 행성은 생명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를 보유할 수 있는 충분한 중력을 갖지 못한다. 또한 보다 얇은 대기권을 형성할 것이고 매일 지구를 강습하는 수천 개의 운석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태양 광선을 충분히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생명이 번창할 수 있는 온도보다 훨씬 높은 온도를 유지하게 된다.
반면, 훨씬 큰 행성은 중력장이 너무 크기 때문에 모든 생명체의 무게를 증가시켜 살아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만약 지구가 2배 정도 크다면, 증가되는 중력의 효과는 모든 생명 조직체를 지금의 무게보다 8배나 무겁게 만든다. 이렇게 증가된 무게는 인간과 동물의 여러 형태를 파괴할 것이다. 덧붙여서 지구의 전자기장이 상당히 강하거나 약해지게 되어 생명 또한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지구의 대기권은 생명이 번창할 수 있는데 꼭 필요한 기체들로 정확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기체들은 복잡한 생물학적 과정을, 즉 인간은 물론 동물과 식물의 성장 과정에 필요한 엄청나게 복잡한 요소들을, 돕도록 정확하게 필요한 비율로 존재한다. 대기권은 78%의 질소와 21%의 산소, 기타 다른 기체들과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약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훨씬 더 멀리 떨어져 있다면, 화성에서와 같이 평균 영하 40도의 환경 속에 살아야 하기 때문에 동사하고 말 것이다. 만약 지구가 태양에 너무 가까이 위치해 있다면, 극심한 고온의 수성이나 금성과 같이 되어, 우리는 모두 불에 타죽고 말 것이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한 공전 면에서 23도 기울어져 있다. 이러한 지구의 기울어짐이 계절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고, 생명의 양식으로 여러 종류의 농작물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23도의 기울어짐은 북극과 남극의 극심한 추위와 적도 부근의 극심한 더위를 극단으로부터 완화시켜 준다. 지구의 기울어짐 없이는 지구 표면의 거의 절반 정도가 농작물을 수확할 수가 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 어림잡고 있다.
지구는 24시간마다 한 바퀴를 돌면서 자전한다. 만약 지구가 자전하지 않는다면, 서있는 지구의 절반은 태양에 마주하고 있어 태양열로 인해 농작물의 경작이 불가능해지고 생명체도 살아남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태양의 반대편에 있는 절반은 너무 추워 생명체가 또한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이다.
우주는 어떠한가? 우주 안에 있는 은하계로부터 태양계까지 모든 것들이 중력과 완전한 평형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속도로 돌고 있다. 만약 태양계의 행성들의 공전 속도가, 또는 3천억개 이상의 별들을 가진 은하수의 회전 속도가 중력보다 조금만 작다면, 여러 가지 구성 요소들이 시스템의 중심을 향하여 급속히 끌어 모아지게 될 것이다. 그 결과는 각 시스템의 붕괴와 파멸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신성의 창조자가 초자연적으로 설계를 하지 않고는 이렇게 정교하게 조정되고 균형을 갖춘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를 찾아낼 수가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정밀하게 조정하는 초능력이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의 천문 시스템들을 함께 붙들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1973년, 매우 중요한 과학자 대회가 폴란드에서 열렸는데, 유명한 코페르니쿠스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였다. 저명한 천문물리학자인 캠브리지 대학교의 브랜든 카터 교수가 “많은 우연의 일치와 우주학에서의 앤스로픽(Anthropic) 원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앤스로픽이라는 말은 ‘인간’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여 만들어진 말이다. 우주가 유지될 수 있는 기본적 중력, 전자기력, 강한 핵력 등을 포함한 모든 힘 사이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밀한 균형이 이루어져 있다. 강한 핵력과 전자기력이 없다면 기본 물질인 원자가 만들어질 수 없고, 모든 물질의 형체는 유지될 수 없다고 한다. 우주가 현재대로 존재하는 사실을 설명하는 오직 한 가지 합리적 방법은 지구에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모든 것들이 정밀한 방법으로 미세조정 되어야만 가능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앤스로픽 원리는 중력에서도 마찬가지다. 중력이 조금만 강하거나 약해도 생명의 존재는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60조개의 세포들 사이에 있는 전기적 교신은 지구의 자기장에 의지하고 있다. 자기장의 세기가 어느 정도 이상 줄어든다면, 생명은 보존되기 어렵다. 지구가 태양에 조금 가까이 있거나 조금 멀리 있다면, 가시광선을 포함한 빛의 완전한 스펙트럼을 통해 생명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받지 못할 것이다. 종합하여 말하면, 이러한 과학적 요소들로 정해진 이 지구상의 우리의 생명을 용이하게 만드는 정밀한 매개 변수들이 수없이 많이 있다고 과학자들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영국의 신학자 윌리암 페이리(William Paley)는 그의 저서 “자연 신학(Natural Theology)”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도록 우주가 합목적적으로 하나님께서 설계하셨다는 성경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설계에 의한 신의 증명”을 분명하게 말한 근세 최초의 사람이다. 1800년대 초에 그는 “설계자 없이는 설계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페이리는 어떤 사람이 숲 속을 산책하다가 시계를 발견하였다면, 일반 상식과 논리에 의해 그 시계의 복잡성과 만든 재료들을 인식하게 되었을 것이고, 또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복잡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을 것이다. 크고 작은 수많은 톱니바퀴들과 스프링을 포함한 복잡하고 미묘한 그러한 부품들을 처음으로 설계하고 제조할 목적을 갖춘 지적인 시계제조공이 당연히 있어야만 한다는 논리적인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다. 시계는 그의 당대에 가장 복잡하게 제조된 장치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났으며 또한 시간을 가르키는 중요한 도구였으므로, 페이리는 그의 논쟁을 증명하는 한 예로써 시계를 택한 것이었다. 그는 “고안(考案)은 반드시 고안자가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지구의 모든 것들이 과학적으로 그럴듯하게 보인다고 해서, 창조의 세계를 과학의 눈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과학으로 우리가 보는 모든 것들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과학으로 우주의 큰 비밀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우주과학자들은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우주 외에 또 다른 몇 개의 우주가 있을 수 있다는 생뚱맞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수학적으로 그리고 지금까지 우주를 관찰한 결과로부터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말이다. 이렇게 우리는 거시적인 우주의 세계와 반양성자, 반중성자, 반전자가 있다고 말하는 미시적인 소립자의 세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 인간의 생각과 시야에 너무나 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주와 인류의 목적에 관한 질문에 대한 우리의 개인적인 대답은 창조를 지지하는 아주 작은 과학적 증거와 함께, 우리가 믿는 창세기 기록에 대한 우리들의 평가에 달려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창조를 기록한 성경을 믿어라, 그리하면 네가 구원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지 않았다. 성경의 지식과 과학적 지식으로 우리는 구원받을 수 없다.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매우 심오하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사도행전 16:31). 성경의 분명한 메시지는 반복해서 하나님과 우리들의 개인적인 관계가 개인의 운명 - 천국 혹은 지옥 -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반복해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그리고 그 분이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신 분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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