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욱 목사의 교류분석이론 2

기사입력 2020.12.23 15:49

(지난호에 이어)

자기이해와 자기개발,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를 수용하고 자신을 신뢰(자기 긍정성)해야 한다. 자기 긍정성을 교류분석에서는 “모든 사람은 OK이다”라고 표현한다. 왕자와 공주로 태어났는데 부모 또는 부모 대리자의 양육 유형에 따라 인생각본이 씌어지고 개구리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 긍정성은 창세기 3장의 타락 이후부터 가지게 된 부정성을 극복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것은 인생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만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자기 긍정성의 회복은 교류분석의 궁극적 목적이며, 예수님의 오신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자기 긍정성의 회복이 가능하려면 인간은 자아존중감을 가져야 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이기 때문에 OK이며 소중한 존재인 것이다.

교류분석은 심하게 두뇌 손상을 입은 자를 제외하고 모든 사람은 사고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고 하였다. 실제로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자유의지에 의해서 자신의 삶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정한 결과에 따라 살아가며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교류분석은 재결정을 통해 사람들이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너와 나는 긍정적(OK)이고 때때로 부정적(not OK)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지만 그 결단을 뒤에 바꿀 수 있다. 교류분석상담에선 부모(대리자)의 이상적이지 못한 버릇, 말, 행동을 단절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것을 기독교적으로 해석하자면 죄를 단절하고 순수 자아를 회복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을 통한 구원 확신하고 회개를 통해 새사람을 입는 것이다. 교류분석은 이것을 “인간은 가소성의 존재”이다. “인간만이 변한다.”라고 표현하였다.

교류분석의 주요이론으로서 4대, 3소 이론이 있다. 4대 이론은 구조-기능분석, 교류패턴분석, 게임분석, 각본분석 등이고, 3소 이론은 스트로크 ․ 적극적 경청, 인생태도, 시간의 구조화 등이 있다.

번은 우리의 마음은 부모 자아(Ⓟ), 어른 자아(Ⓐ), 어린이 자아(Ⓒ)라고 하는 세 가지 자아상태가 있다고 보고, 이 세 가지가 한 사람 안에서,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서로 간에 수시로 바꾸면서 사람의 마음은 수 없이 바뀐다고 한다.

개인의 성격을 구성하고 있는 자아 상태를 바르게 인식하면 개인행동의 이해하고, 의사소통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장애를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사고방식, 행동방식, 행동에 대하여 ⓅⒶⒸ에 입각해서 분석하면 자신의 성격 부조화 발견하게 되고, 자신을 분석(자화상)하고,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타화상)에 대해 이해해 감과 더불어 자신의 객관적인 모습을 파악하게 되어 자기를 계발하고, 인간관계를 증진할 수 있게 된다.

교류패턴 분석은 교류분석진단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의 세 가지 자아 상태에 관한 지식을 응용하여 우리가 교환하는 대화, 태도, 행동 등을 분석해 가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교류형태를 분석하는 데에는 대화뿐만 아니고 소리의 억양, 표정, 시선 등도 고려해야 한다. 교류에는 상보교류, 교차교류, 이면교류가 있다.

상보교류는 기대한대로 반응이 돌아오는 것으로 상호 교류가 평행인 것을 말한다. 그리고 교차교류는 예상 밖의 반응이 돌아오는 것으로 상호 교류가 교차적이며, 기대에 맞지 않는 반응을 할 때의 교류이다. 이면교류는 표면적으로는 일단 합리적인 교류를 행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 주된 의도가 숨겨져 있는 교류를 말한다. 자신의 교류패턴을 분석해 보면, 자신의 타인에 대한 대화 방법을 인식하게 되고, 가족 사회 직장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어, 대인관계에 있어 큰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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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두 목사 칼럼/구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