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기행으로 한국교회 신뢰도 급추락

한기총 등 교회연합기관 재정비 시급
기사입력 2020.09.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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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담임 전광훈 목사가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에서 물러났다.
전 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의 중심에 선 이후 현재 상태로 대표회장직을 감당하기에는 불가능하다.”불미스럽게도 내부 불순분자들이 강력한 테러로 제가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전 목사의 사퇴로 한기총은 혼란에 빠졌다.
현재 한기총 내부는 전목사 지지층, 임시총회 개최측, 비대위측이 대표회장 자리를 노리고 혼전 양상을 빚고 있다. 그러나 누가 대표회장이 되든 기독교계 대표 연합기관으로서 위상을 찾는 데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우세하다.
전 목사는 그동안 목회자로서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거친 언사로 많은 구설수에 올랐다. 더욱이 지난해 말 한 집회에서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라는 말로 목회자가 신성모독 발언을 하는 등 엽기적 기행을 멈추지 않았다.
또 한기총 대표회장에 있으면서 장로교와 성결교, 감리교까지 이단으로 규정한 변승우 씨를 이단에서 해제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최대 개신교단인 예장합동총회와 고신총회는 그동안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옹호자, 이단성 조사, 한기총 이단옹호단체 규정의 건 등 연구물에 대한 보고서를 정기 총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여러 이유들로 현재 한기총은 주류 교단이 모두 탈퇴한 상황이다.
그동안 차지해온 보수 교계 연합기구 대표라는 자리도 한국교회총연합에 이미 내주었다. 그야말로 있으나 마나한 계륵 같은 기구가 돼 버렸다. 하지만 한기총에서만 끝나고 말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전 목사가 한기총의 대표회장으로 있는 동안 전목사와 사랑제일교회가 국민들에게 코로나19 감염의 주적으로 떠올랐다는 점은 한국교회의 치명적 상처가 되고 있다.
종교가 사회악이 되면 이미 종교로서의 명분과 기능은 없어지고 만다.
목사 개인이나 개교회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이 한국교회가 그의 토양이 됐고, 한기총이라는 연합기관이 배경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전례 없는 위기임을 자각하고 대 국민 사과를 포함하여 신뢰회복에 팔을 걷어 붙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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