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구 목사 성역 38년, 순회선교사로 파송
탈북민청소년 대안학교와 선교사 사명 감당
기사입력 2020.08.1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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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성교회 이성구 담임목사가 성역 38년을 맞이하며 교회사역을 마무리하면서 순회선교사로 파송 받는다.이성구 목사는 1999년부터 10년간 신대원 교수로 활동하다가 2008년 11월 시온성교회로 부임했다. 선친의 서원기도를 통해 목회의 길을 걷게 된 이 목사는 순종함으로 교회목회와 연합운동, 탈북민을 위한 사역에 헌신해 왔다.1974년 2월, 선친 이삼렬 목사가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하고 80명 정도의 성도에서 1,500명 이상으로 부흥했다.이성구 목사는 “아버지는 심방의 달인 이셨다.”며 “통금시대가 있었는데 끝까지 찾아가서 성도들을 심방했다. 목사님의 열정에 교인들이 교회를 안 나올 수 없었다.”며 아버지의 목회모습을 회상했다.또한 이성구 목사는 “교단 내 자리를 가져본 일이 없다. 중용의 자리를 지켜야 하기에 교단이 제 길을 가도록 말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싫은 소리도 많이 했다.”며 “교단의 개혁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으며 응급재단 연금제도를 연구하며 통과시킨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다.”고 말했다.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 일과 더불어, 한평생 북한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북한관계단체만 해도 3곳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탈북청소년으로 무연고 학생들을 맡아 가르치는 대안학교사역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이 사역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또 “필리핀과 일본 나가사키를 위해 기도하고 선교 할 것”을 밝히며 “담임 목사일 때는 책임이 컸지만 이제 할 일을 다 한 것 같다.”고 또 다른 사역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이성구 목사의 키워드 하면 ‘열정’을 뽑을 수 있다.많은 일에 열정을 가지고 목회한 이성구 목사에게 영향력을 준 목회자 3명을 뽑는다면 아버지 이삼렬 목사, 옥한흠 목사, 홍정길 목사를 꼽았다. 복음주의 바람을 일으키신 분들이며 교회운동을 주도한 인물들로 존경의 대상이라 말했다.이제 순회선교사로 파송 받는 이성구 목사는 부산대 영문학과(B.A)를 졸업하고 고신대 신학대학원, SFC 대표간사, 고려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탈북난민 강제북송반대 부산시민연합 공동대표, (사)통일교육문화원 이사장,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드림학교 이사장, 손양원 목사 기념사업회 회장 등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고 감당해 왔다.
[박미정 기자 73pm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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