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코로나 이후 대비해야

기사입력 2020.05.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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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오랜 기간 공적예배를 중단했다. 따라서 흩어진 교인들에 대한 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목회자들은 흩어진 교인들을 어떻게 다시 모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주부터 대형교회를 중심하여 상당수의 교회들이 오프라인 현장예배를 전격 단행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2m를 유지한 채 적은 수의 교인들이 모여 드린 예배였다.
대형교회보다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게 모이는 작은 교회의 고민이 훨씬 더 깊지 싶다. 어쨌든 코로나 이전처럼 공적 예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또 한국교회의 고민은 언론에 비춰진 자화상의 교정이라 할 수 있겠다.
다수의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독선과 집단주의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교회의 모습은 교회의 사회선, 즉 우리 사회에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하는 교회와 선교 활동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걱정에 빠진 국민을 배려하지 않으므로 인류애와 타인에 대한 사랑을 가장 강조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희석됐다. 그러므로 기독교 본연의 정신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교회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해소하는 일이 절실하다.
그리고 온라인 예배의 가능성이다.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예배는 복음 전파의 가능성과 교회의 공공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즉 기존 대형교회가 주도하는 공간성과 성장 패러다임의 가치를 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에서 말씀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실제로 노마드 시대, 즉 주일에 교회에 올 수 없는 직업들이 늘어나면서 과거에 오프라인에서만 행해지던 전도를 온라인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교회 건축물이라는 물리적 환경과 실내에 갇힌 끼리끼리의 공동체와 교회가 아니라 사회와 공감하고 시대적 흐름과 과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교회, 예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더 넓은 의미의 교회 공동체성의 정의와 확산을 생각할 때이다.
아무쪼록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든 새로운 변화 속에서 한국교회가 창의적으로 대처하여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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