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대응, 공포감 심어주고 삶의 질 떨어뜨려

코로나19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다
기사입력 2020.05.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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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창궐시대 돌입했다 적응력 키워나가야
국가, 국민 모두 장기전 대비 바람직

 
코로나 19 훨씬 능가하는
치사율 높은 바이러스 언제라도 출현 가능
이젠 삶의 의미 되새길 때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하여 팬데믹을 선언했다. 즉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그러니까 전염병의 국가와 대륙 간 전염이라는 세계적 유행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포기선언인 셈이다.
얼마 전 립시치 하버드대 전염병학 교수는 앞으로 1년간 전 세계 인구의 40~70%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립시치 교수뿐만 아니라 다수의 많은 학자들이 이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또 매년 코로나19 유행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예전의 사스나 메르스처럼 조기 종식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찾아서 검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지만 우리나라만 잘한다고, 혹은 종식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는 검사비가 16만 원이 들고 이것도 정부가 부담한다.
그러나 미국, 일본 등 거의 모든 대륙의 다른 나라들은 그동안 전수 검사도 안 하고 투명하게 관리도 안 해왔다. 미국의 한 시민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400만 원을 내야 했다.
감염 검사를 위해 진료비, 시설 이용료 등 각종 비용을 지불하다 보면 사람마다 다르게 비용이 늘어난다.
응급헬기를 탔다가 3,011만원을 청구 받은 경우도 있다. 이렇게 검사받기가 힘들다 보니 일반 시민들은 의심 증상이 있어도 엄두를 못 내고, 그러다 보니 감염이 아무도 모르는 사이 확산되는 것이다.
우려는 지금 현실로 들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여전히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는 감염이 안돼서가 아니라 감염이 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정부는 앞으로 전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2억 명이 추가 감염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유럽과 중동, 남미, 아시아 국가들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어쨌든 오늘날의 시대는 세계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따라서 우리만 잘한다고 될 일이 아닌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이미 오래전 그러니까 1997WHO21세기를 전염병의 시대라고 예고했다.
지구 환경이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도시와 교통의 발달로 바이러스가 살거나 전파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8WHO는 전 지구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전염병을 예상하며 이를 질병 X’로 명명했다. 인류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질병의 출현을 X로 표시하고, 그 위험이 전 지구적이고 그에 대한 대비도 전 지구적이어야 한다는 인식을 세계인이 공유하기 위한 것이었다. 코로나19 외에 앞으로 또 다른 바이러스가 얼마든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19는 전파력에 비해 치사율이 낮아 그나마 다행이지만 전파력도 높고 치사율까지 높은 바이러스가 새로 출현할 수도 있고 변이가 일어날 수도 있다.
바야흐로 인식전환이 시급하다. 즉 우리는 전염병이 창궐하는 시대를 살아갈 수밖에 없으며
장기전에 대비해야한다는 것이다. 즉 조기 종식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감염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적응해서 사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코로나19에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또한 향후 본격적인 전염병의 시대가 열릴 것인데 우리는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할까.
우선 근거 없는 과도한 공포심부터 없애야한다.
현재 많은 국민들이 우울, 불안, 공포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코로나 노이로제가 심각한 상태이다. 국민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고 있단다.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불안’(60.4%) 증을 호소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병과 같은 재난을 경험했을 때 대표적인 증상은 우울증, 불안, 분노, 무기력과 같은 감정.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두통, 불면, 소화불량 같은 신체 긴장 반응, 불면증, 지나친 의심에 따른 주변인 경계 등이다.
그러므로 근거 없는 막연한 공포증에서 벗어나는 일이 급선무이다.
이어 그러려면 코로나19의 실체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싶다.
지금처럼 과도하게 신경을 쓰면 전체 생활에서 심리적 위축이 커져서 삶 전반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현재 국민의 약 반수(49.3%)가 코로나19를 위험한 전염병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생각만큼 위험한 감염증은 아니다. 코로나19의 치사율은 우리나라가 0.7% 정도이다. 유럽에서 치사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이미 증세가 악화된 후의 사후 검사율이 많기 때문이다.
WHO 공식 발표 자료에 의하면 2월 이후 세계 최대 발병국인 중국의 치사율 역시 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도 경증(81%)이나 중증(14%)에선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고, 확진자의 5%에 해당하는 심각단계의 환자에게서만 사망자가 발생했다. 치사율이 사스 10%, 메르스 30%, 에볼라 50%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된다. WHO8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자의 치사율이 21.9%에 달한다고 밝혔다.
증상이 안 나타난 젊은이도 매개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것이 막연한 공포를 벗는 길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과도한 공포를 갖는 지금의 사회현상에 대해 집단 패닉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진단한다. 곽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상상하면 불안과 공포증, 사람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진다.”면서, “뉴스를 하루에 한 번만 보거나 취미생활 등 다른 일에 몰두하면서 공포 바이러스에 전염되지 않도록 심리적 방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한다.
그다음 국민 행동수칙을 이해하고 생활화해야 한다. 가령, 손 씻기 생활화, 마스크 쓰기, 기침할 때 팔 안쪽으로 막기, 밀집된 곳에 가지 않거나 집회 등을 하지 않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다. , 합리성에 근거해야 한다. 즉 막연한 과잉 대응으로 피로감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우리는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의 취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가령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행동수칙은 분명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자는 마스크 착용(의료기관 방문 시 필수)’라고 돼있다. 모두가 언제나 환자가 된 것처럼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사람이 많은 곳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자의 기침 등으로 바이러스가 있는 비말이 호흡기로 들어올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 즉 왜 마스크를 쓰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WHO마스크는 손을 자주 씻은 상태에서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면서 이를 지키지 않으면 마스크가 코로나19로부터 당신을 지켜주는 대신 감염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무조건 쓴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고 깨끗한 손으로 오염되지 않게 써야 하는 것이다.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거나 바이러스가 없는 곳에서까지 마스크를 쓰는 것은 불필요한 과잉 대처이다. 이런 행동은 사회적 불안을 낳고 더 큰 국가적 낭비와 경기침체로 이어 지도록 한다.
또 코로나19의 경우 증상 발현 하루나 이틀 전에도 전염이 가능하다. 즉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사람이 모이는 집회를 자제해야 하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장기전에 대비해야한다. 무엇보다 창조주를 기억하고 삶의 의미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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