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넘어 기독교 신앙 탄압해선 안돼

하나님 말씀 붙잡고 이 난국 넉넉히 이겨내야
기사입력 2020.04.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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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정부와 소통을 하면서 대부분의 교회가 선제적으로 코로나19의 방역과 예방조치에 적극 협력해 왔다. 예배를 온라인 영상예배로 드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쓰며, 극소수가 모여 예배를 드릴 경우 방역당국이 제시한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책임 있는 행동을 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언론이 교회가 마치 불법을 저지를 단체로 폄하하고 왜곡보도하는 등 교회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이에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한국교회총연합회 공동회장)는 목회서신을 통해 코로나19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왜곡과 혐오, 차별이 아니라 기독교에 대한 공정한 보도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태영 목사는 유감스럽게도 지난 321일 국무총리가 긴급담화를 통하여 종교시설의 사용 제한을 강력히 권고하며, 만일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까지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언론과 방송에서 어느 특정 교회(담임목사가 구속 중임)의 예배 광경을 며칠 계속하여 방영하여 마치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가 방역지침을 거부하고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무시한 채 예배를 강행하는 것처럼 한국교회를 폄하한 일도 일어났다.”“322일 주일 아침에 서울과 경상도 지역의 몇 교회에서 주일예배 드리는 것과 관련하여 경찰과 공무원들이 찾아와서 교인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있었다. 이러한 일은 그 동안 당국의 방역 지침을 따라 방역과 안전 수칙을 지키며 교회 문을 닫고, 경우에 따라서는 주일 예배도 온라인예배로 전환하고 공동식사도 없이 해산 하면서까지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협력한 것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많은 교회와 교인들이 재해구호에 힘쓰면서 함께 재난 극복에 힘을 모은 일을 가볍게 여기는 일이다. 이는 총회장인 저 자신으로서도 모욕적인 일이요, 교회적으로도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을 주고 자존감에 심한 손상을 입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에게 정치를 그만두라는 것과 경제인에게 경제활동을 그만두라는 것은 그의 사회적인 존재를 박탈하는 것과 다름없다. 문화 예술인에게 예술 작업을 중단하게 하고, 언론인에게 공권력을 동원해서 언론을 통제하고 간섭하는데 하고 따를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당연히 반발하고 투쟁할 것이다.”마찬가지로 기독교인에게 예배를 무시하고 포기하라는 것은 존재의 목적과 삶의 의미를 끊는 것이다. 방역을 넘어 기독교 신앙을 탄압해서는 안 된다. 예배는 중단 되어서도 안 되고 중단 될 수도 없다. 더 이상 공권력과 행정적인 권한으로 교회를 욕보이지 말라. 정부가 교회 위에 군림할 수 없다. 어떤 명분으로도 교회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묵과할 수 없는 교회사찰에 해당하는 일이다.”고 정부 당국자들을 향해 경고 했다.
또 언론에 대하여 어떤 교회도 예배를 강행하지 않는다. 특정 교회를 일반화 시키는 오류를 저지르지 말기 바란다.”“‘예배 강행이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다. 아니라면 지하철운행 강행, 학원 강행, 식당영업 강행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야만 할 것이다. 왜곡과 혐오와 차별이 아니라 공정한 보도를 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태영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만 하나님과의 거리는 더 가까이 할 것을 성도들에게 부탁하며, 목회현장에 있는 자들을 향해서도 우리 모두 힘을 내서 교회 공동체와 힘들어 하는 교우들을 위해 더 기도하자. 방문하고 만나는 목회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휴대폰과 메일로 지치고 힘든 성도들을 부지런히 섬겨 주시기 바란다. 장로님들은 믿음 위에 굳게 서서 교회를 지켜주시고, 주의 종들과 함께 위기와 환란의 시대에 생명의 파수꾼의 역할을 잘 감당해 주시기를 바란다.”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이 난국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다. 더욱 겸손한 자세로 그러나 세상 풍파 앞에 확고한 믿음으로 나아가자.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더욱 기도해 주시기를 간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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