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희 목사104. 쓰임 받는 그릇이 되자.

기사입력 2020.03.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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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은 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그래서 밥그릇에도 복, 수저에도 복, 이불에도 복, 장 농에도 복, 집 처마에도 복, 복자를 새겨 놓는다. 우리는 이렇게 복을 강조하고 복을 좋아한다. 복 받고 싶어 한다. 그러면 우리가 말하는 이란 무엇일까? 건강한 것도 복이지만, 명예를 얻는 것, 부자 되는 것을 이라고 생각하고 말한다. 예전에 텔레비전 광고에 어떤 유명한 탤런트가 나와서 부자 되세요.!“ 라고 말해서 크게 유행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복 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복을 싫어하고 성공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행복해지려고 애를 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세상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복해지려 한다고 해서 다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똑같이 노력해도, 똑같이 공부해도, 똑같이 일해도, 더 발전하고 잘 되어서 앞서나가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들은 도대체 무엇이 다르기 때문일까? 혹자는 이러한 경우를 세상에서는 천운(天運), 즉 하늘이 정한 운명을 타고 났다고 말한다. 이것을 현실적으로 말하면 같아보여도 노력해서 얻은 관계성이나 집중력이 남보다 뛰어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고 사는 우리에게는 이러한 복이 어떻게 주어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주기를 원하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받아야 할지를 모를 수도 있고 안다고 해도 그릇이 되느냐가 문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길이 있다고 하시며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하신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떠나가라>고 하셨다. 창세기121절의 말씀을 보자.<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하나님께 쓰임 받는 방법은 떠나가라!”는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어디를 떠나가라는 말씀일까? 하란에서 삶에 익숙했던 아브라함에게 말씀에 순종하면 복의 근원이 되리라고 하시며 조건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준 땅으로 가라>는 것이었다. 이 말씀은 네가 살고, 네가 누렸던 문명적 생활, 네가 쌓아온 인간관계에서 떠나 하나님이 지시하는 곳으로 가라는 말씀이다. 인간적으로 보면 얼마나 황당한 말씀인가? 도대체 명확하지도 않은 것을 위해 다 버리라고 하시며 그러면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 정말 상식적으로는 말이 되지 않는다. 아니 아무리 이해를 한다고 해도 알고 준비하고 가야하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로서는 도저히 따를 수 없는 말씀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깊은 뜻은 아브라함을 쓰기위해 그러신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담을 때 어떠한 그릇에 담는가? 깨끗하고 아무 이물질도 없는 그릇에 담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이물질이 남아있다면, 또 티끌이라도 뭔가가 깔려있다면, 담지를 않을 것이다. 만약 그곳에서 머리카락이라도 나왔다면 고급 식당에서는 난리가 난다. 중국 고급식당에서 있었던 일이다. 함께 간 친구가 고급 음식을 먹는데 파리가 음식에서 파리가 나온 것이다. 주인을 불러 파리를 보여 주며 큰 소리로 나무라니까 식당주인이 파리를 손으로 집더니 손이 달달 떠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수습을 할까 고민을 하더니 각오를 단단히 한 모습으로 이것은 파리가 아니고 양념입니다 하면서 입에 넣고 먹어 버리는 것이었다. 이렇게 수습하고는 손님에게 무조건 새것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아닌가. 순간의 재치에 웃고 말았지만 이렇듯 귀한 음식은 아주 깨끗한 그릇에 담고 이물질이 없어야한다. 하나님께서도 그러신 것이다. 단순히 아브라함의 순종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은 복을 주시기 위해 아브라함이 깨끗한 그릇이 되기를 바란 것이다. 깨끗한 그릇이 된 그를 쓰시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다. 우리도 깨끗한 그릇이 되어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멋진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고 소망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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