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대담-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

코로나19, 신천지 사건 통해 공공성과 합리성 깊이 생각해야
기사입력 2020.03.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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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언론인협 특별 대담-------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한국교회총연 공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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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천지 사건 통해 공공성과 합리성 깊이 생각해야
총선 앞둔 교회, 정치권에 이용당해서도 정치권이 이용하려해서도 안돼
 
Q. 신종바이러스인 코로나19로 인하여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은 곧 종식될 듯 했는데 이단 신천지를 통해 확산되면서 교회들도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이때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며, 교회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A. 코로나19 사태는 국민들의 일상을 흔들어버렸고, 교회의 일상도 깨어버렸습니다. 예배를 교회당에서 드리지 못할 것이라는 일은 상상도 못한 것이지요. 그러나 신천지 집단에 의한 감염속도와 무차별 공격은 교회라고 피할 수 없고, 특히 지역주민들이 교회를 염려스럽게 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부가 교회 폐쇄라는 용어를 쓰면서 천주교, 불교는 미사, 법회를 중단했다는 식의 강요는 오히려 성도들의 반발을 삽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많이 움직이는 지하철은 왜 폐쇄하지 않나요? 교회시설의 철저한 방역과 최소모임으로 협조를 구해야 하고 교회도 당회가 지역의 우려와 확산을 참작하여 결단하겠지요. 세월호를 통해서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교훈을 배웠다면, 금번 신천지 사건을 통하여 공공성과 합리성을 교회가 깊게 생각해야 된다고 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교단차원에서 이것을 담론으로 토론회를 가질까 합니다.
 
 Q. 사회의 이념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현 시국에 대한 목사님의 견해와 4.15총선을 앞둔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 현 시국에 대해 누가 정상이라고 하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시국선언을 해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시국선언 자체가 현 정부에 대한 불편함을 말하는 것이기에 총선을 앞둔 이 시점에 어떤 입장 표명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거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싶은 것은 있습니다.
총선을 앞둔 한국교회는 지금은 나라를 위해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간혹 교회 목사님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경우가 있어 고발당하는 일이 있는데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투표권은 개인이 가진 고유권리입니다. 교회가 정치권에 이용당해서도, 정치권이 교회를 이용하려해서도 안 됩니다.
 
 Q. 총회장님께서는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이시며, 법인 이사장이신데 한교총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1984년 한국기독교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가 하나 되자는 목소리가 원로목사님들을 중심으로 나왔습니다. 당시 한경직 목사님이 창립준비위원장이 되셔서 추진하셨고, 1989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창립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기총이 교계를 대변해 왔습니다. 그런데 8년 전부터 대표회장 금권시비 문제가 불거지고, 이단의혹이 있는 교회, 선교단체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오면서 많은 논쟁이 되었습니다. 본 교단에서는 한기총에 시정할 것을 권유했지만 결국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한교총은 2017년 한국교회교단장회의를 모태로 출범했으며 현재 합동, 통합, 고신, 기감, 기침, 기하성, 백석 등 30개 교단 한국교회 95%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현직총회장이 공동대표회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한국교회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체가 되었습니다.
 
Q. 2020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으로 수고하시게 되었습니다. 이번 부활절예배에서는 2020코리아이스터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들었습니다.
 
 A. 부활절연합예배는 412일 부활주일 오후 새문안교회에서 가지게 됩니다. 이후 한교총과 CTS기독교TV가 공동주최로 제1회 코리아이스터퍼레이드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부산을 비롯해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통해 성탄절문화는 정착되어 있지만, 부활절 문화는 아직 한국에서는 낯설기만 합니다. 문화로 자리 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그래서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준비 중에 있습니다. 135년 전 복음을 들고 선교사들이 찾아온 날이 부활절 아침입니다. 이를 기념해 범선 모양을 만들고 외국인 선교사가 입성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싶습니다. 부활주일 3일후가 총선이라 이스터퍼레이드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치적 구호가 일체 나오지 않도록 각 교단의 협조를 부탁드렸습니다. 2020코리아이스터퍼레이드는 전국 교회와 성도, 나아가 영유아, 청소년, 시민 모두가 함께 증기는 축제 될 것입니다.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지역마다 퍼레이드가 확산되고 부활의 문화가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통합교단 후반기 사업을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A. 512일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2020-2030 미래정책선포대회를 개최합니다. 향후 10년간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다음세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이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나안성도가 되어 가는 30-40, 장수시대인 요즘 은퇴 후 오랜 시간 살아갈 실버세대 등 각 세대에 대한 교회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이에 다음세대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3040세대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 실버세대 김승학 목사(안동교회)가 전체를 총괄할 세대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운성 목사(영락교회)와 함께 세대별 맞춤형 정책을 준비 중입니다. 모 장로님을 만나서 이러한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재정지원을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상당한 금액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는 5월 대회를 열고 총회 임원, 노회 임원, 증경총회장, 7개 신학교 대표 등이 모여 10년 동안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할 것입니다. 세대별로 어떤 맞춤형 목회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성도들을 돌볼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담을 것입니다. 이는 저희 교단뿐만이 아니라 한국교회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올해는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총회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기도회 및 콘서트를 준비 중입니다. ‘휴전에서 평화로라는 주제로 기도회를 열고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초청 평화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또 이날 저녁에는 한국교회총연합 주관으로 영락교회에서 국가를 위한 기도회와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 기념예배를 갖고자 합니다. 526일에는 광주 현장에 가서 5.18민주화운동 40주년과 관련해 설교할 계획입니다.
 
정리 : 박수정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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