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中 쉬쉬하다가 화 키웠다

中공산당, 이번 사태 책임져야
기사입력 2020.02.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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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1당 독재 체제의 한계성 드러내
유행병 통해 메시지들을 줄 알아야
 
 
지구촌이 공포에 휩싸였다. 이유는 창궐하는 우한 폐렴 때문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해 128일 발발한 이후 2달도 안된 지난 230시 현재까지 중국 31개 성에서 확진자 17238, 사망자 36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스(SARS) , 200211월부터 9개월 동안 중국에서 5327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49명이 숨졌던 것에 비하면 가장 빠른 전파력을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는 이미 전 세계 24개국으로 퍼져 2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필리핀에서 사망자까지 나왔다.
지난달 30일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우리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고, 그것은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됐다라며 위험성을 알렸다.
증상이 생기기 전, 2주간의 잠복기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WHO도 이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심지어 15초만에 감염에 된 사례까지 등장했다.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을 2주 내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그러나 이미 중국 전역에 바이러스가 퍼진 상황이다.
중국 입국자를 전면 금지한 미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만 입국을 금지한 것에 불안감이 여전하고, 한국사람 간 2, 3차 감염 사례도 나와 점점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지역사회 감염까지 확대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백신이 없는 만큼 손씻기, 마스크 착용, 불특정 다수가 밀집한 곳에 가지않기, 악수 등 사람들과 스킨십 피하기, 찌개를 같이 먹거나 잔을 돌리거나 수건을 같이 쓰는 공유 습관 버리기 등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
중국 정부는 발생 도시 전체에 대하여 봉쇄조치를 내렸다. 현대사에 있어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하지만 작년 12월 초부터 의문의 폐렴환자가 나오기 시작한 지 한 달 반 만에 뒤늦게 내려진 조치였다. 봉쇄령이 내려진 지난 122일 오전 10시 이전에 우한을 빠져나간 사람만 500만 명이다. 지구촌 차원에서 혼란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중국정부는 사스 때 전염병 발병 사실을 숨겨 병을 확산 시킨 것처럼 이번에도 축소, 은폐하는데 급급하다 화를 자초한 측면이 크다.
이미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사람 간 전염이 일어나고 해외에서까지 확진자가 나온 뒤인 120일에야 의료진 감염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공개하면서도 이미 바이러스가 다른 성으로 전염되고 국경을 넘은 상태였음에도 우한 이외 지역의 환자 발생 사실을 숨겼다. 뒷북공개와 조치였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당국의 정보통제도 여전하다. 사스때와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
우한시 공안은 13일 소셜미디어에 신종 전염병 발생 관련 글을 올린 의료진 8명을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수사하기까지 했다.
이것이 오늘날 중국의 민낯이다.
그러나 이들의 걱정대로 우한폐렴이 신종 전염병으로 창궐하자 중국 최고 인민법원은 이들을 처벌해서는 안된다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독재적 중국정부의 폐쇄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128일 시진핑 주석이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만났을 때 내가 직접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매체들은 우리정부가 집단적으로 지휘하고 있다고 말을 바뀠다.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게 돌아가자 시 주석의 명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기위한 조치였다.
과거 구소련의 체르노빌 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우한 폐렴의 대처과정을 보면 1당 독재의 공산당 체제가 얼마나 무능한지 여실이 드러났다.
민신페이 미국 클레어몬트 매케나대 교수도 공산당이야말로 이번 사태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라고 꼬집었다.
어쨌든 중국 공산당의 폐쇄성 때문에 공포와 불안은 재생산되고 있고,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와는 달리 유행병학 모델로 추정해 볼 때 이미 우한 폐렴 감염자는 2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전염병 확산의 책임이 전적으로 중국정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정부는 세계국가들이 우한폐렴 차단을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중국인 입국 통제에 대하여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은 독일 슈피겔지가 11일 자 표지에 신종 코로나 중국산이라고 표기한 것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슈피겔은 중국의 초동대처 미흡에서 나타난 권위적인 관료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중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전염병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중국발 우한 폐렴으로 전 세계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BNP 파리바는 우한 폐렴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과거 사스 당시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BNP 파리바는 사스가 발생한 2003년 이후 중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커졌다유럽연합(EU) 지역 내, 중국인 관광객은 370% 이상 폭증했고 일본의 경우 중국인이 전체 입국 관광객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우한 지역 봉쇄와 이동 제한 등의 조치는 중국의 국내총생산 GDP16%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소매업, 운송업, 호텔업 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3%로서,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로, 사스가 발병했던 20034.3%보다 무려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세계 경제도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올해 1분기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6%)보다 2% 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다라고 추정했다.
사스 여파가 컸던 20032분기 중국의 성장률은 9.1%로 그전 분기의 11.1%보다 2% 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번에는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한 폐렴은 이미 세계 경제, 상품 가격, 공급망 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세계 경제의 엔진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유행병이 발병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중국 경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최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한 폐렴관련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갖고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와 같이 이번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스, 메르스 여파가 있던 해의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전염병이 우리 경제에 꽤 큰 생채기를 냈음을 알 수 있다. 사스 여파로 대 중국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지난 20031,2분기 지표에서 한국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경제성장률이(GDP)20027.7%였다가 20033.1%로 내려앉았고 2004년 다시 5.2%로 반등했다. 지난 2003년 카드 대란이 있었다. 하지만 사스도 경제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 20035월 사스영향으로 수출이 위축되어 2분기 한국의 GDP 성장률이 1% 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지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국민들이 외출을 삼가고 식당, 극장, 상가 등 사람이 밀집된 곳을 꺼리는 것도 경제 추락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우한폐렴은 숙소, 렌터카 등 최근 뜨고 있는 공유경제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어 한국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아무튼 이럴 때 일수록 국민들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경제 살리기에 힘을 실어 줘야한다. 즉 과도한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이번 우한 폐렴 사태를 통해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을 다시 거듭 뼛속깊이 자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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